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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올림픽 체급 못 갖춘 韓복싱…기적의 주먹 날린 임애지, 1승 추가하면 메달 [파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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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여자 복싱 대들보 임애지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에 판정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파리=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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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싱 대들보 임애지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에 판정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파리=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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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는 지난 2017년 세계여자유스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주로 꼽혔다. 전남 화순초등학교 5학년 때 취미로 글러브를 낀 그는 중학생 때 정식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화순군수배 등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보였다. 고등학생(전남기술과학고) 시절엔 전국 대회를 줄지어 제패하면서 1인자로 통했다. 아웃복서로 빠른 스텝을 활용한 왼손 스트레이트가 주무기다.

그런 그가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는 데 장애물이 된 건 올림픽 체급을 갖추지 못한 국내 환경이다. 한국 여자 복싱은 전국체전 등 국내 종합대회 체급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체급과 다르다. 선수 수급 부족을 이유로 임애지의 체급이 없다. 그는 전국체전에서 오연지가 버티는 60kg급으로 올려 뛴다. 매번 오연지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빛을 잃었고, 국내에서 그만큼 대우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실망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싸움을 이겨냈다. 진흙 속에 피는 연꽃처럼 올림픽 무대에서 미소 지었다. 올림픽 복싱은 3,4위전이 없어 한 번만 더 이기면 메달을 품을 수 있다.

2년 전 러시아 하바롭스크 국제대회에서 카스타네다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인천시청 김원찬 감독은 “남자 선수 못지않은 힘과 저돌성을 지녔다”며 “임애지도 공격적인 스타일이니 초반부터 경기 운영을 다각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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