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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한국 팬에 '수줍게 인사' 히샬리송, 계속 손흥민과 뛴다..."사우디 갈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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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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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수줍게 대한민국 팬들을 맞은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행에 관심이 없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폴 오키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사우디라아비아에 합류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히샬리송의 거취를 전했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고 토트넘도 거액의 이적료라면 매각 의사가 있으나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에버턴 주포,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샬리송은 2022년 토트넘에 왔다. 탕귀 은돔벨레 이어 토트넘 역대 이적료 2위였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은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햄스트링 부상과 발목 부상이 번갈아 나오면서 제 기량을 찾지 못했다. 무득점 기간은 길었고 경기 영향력도 심각하게 좋지 못했다.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됐다. 하지만 초반에 제 활약을 못하면서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내줬다.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린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넣었고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됐을 때도 득점원 역할을 해줬다.

그런데 후반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사타구니, 무릎에 부상을 번갈아 입으며 빠졌다. 복귀를 했으나 또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히샬리송이 없는 가운데 손흥민은 부진한 경기력에도 최전방에 계속 나올 수밖에 없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힘을 싣지 못했고 팀은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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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매각설이 나왔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히샬리송 영입 금액인 6,000만 파운드 정도를 지불하면 내보낼 생각이 있었다. 토트넘이 여러 공격수들과 연결되면서 히샬리송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적을 위해 아시아 투어에 합류하지 않은 세르히오 레길론, 브리안 힐과 달리 히샬리송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히샬리송은 일본에 이어 한국 투어에도 정상 참여했다. 오픈 트레이닝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은 준비가 더 필요하다. 여러 선수들이 지난 경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이 많다. 지난 경기와 비슷하게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고 하며 경기 출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태하 감독이 토트넘에서 손흥민 제외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선정했는데 히샬리송은 나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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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인해 뛰지는 못하지만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히샬리송은 벤치에 있었다. 전광판에 얼굴이 비치자 히샬리송은 부끄러워하면서 손을 들었다. 히샬리송이 손을 들자 관중들도 환호로 화답했다. 주위에 토트넘 스태프들은 환하게 웃으며 히샬리송을 바라봤다. 히샬리송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머물며 뛸 생각으로 일단 프리시즌에 몸 상태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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