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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의 손흥민과 두드리는 이승우, 유니폼 교환 결말은?…“경기에 집중” vs “내 첫 타깃”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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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작전명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아내라’다. 2년 전 손흥민으로부터 받지 못했던 토트넘 실착 유니폼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손흥민은 철벽같은 모습이었다.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토트넘과 팀K리그는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팀K리그는 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우가 참석해 친선경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두 팀 모두 이벤트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서로를 상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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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니폼을 원하는 이승우.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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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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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올해로 3번째다. 첫 시작이었던 2022년 토트넘과 세비야,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이 한국을 찾아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올해는 토트넘이 2년 만에 재방문했고,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입국해 오는 8월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선수 간에는 때아닌 유니폼 교환 경쟁이 치열하다.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K리그는 상대팀 스타 선수들과 유니폼 교환을 위해 서로 합의를 보기도 한다. 지난해 아틀레티코와 친선 경기에서는 다수의 선수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유니폼을 원했고, 그 주인공은 설영우가 되기도 했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이승우가 그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이승우는 2년 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팀K리그에 발탁돼 활약했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얻지 못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기필코 이를 받아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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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오른쪽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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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이승우는 “(손흥민의 트토넘 유니폼)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그래서 미리 연락해서 이야기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형이 확실한 답을 안 줬다. 내일 경기 중간중간에 말 꺼내면서 이야기할 거다. 유니폼 교환이 안 되면 다른 선수와 해야겠지만, 내 첫 타깃은 손흥민이다”라고 다짐했다.

이를 들은 주민규는 방해꾼으로 나설 계획이다. 주민규는 선수 간의 유니폼 경쟁에 “미리 연락했다는 것은 몰랐다. 선수들 사이 긴장감이 있다. (이)승우가 흥민이와 교환하고 싶은지 이제 알았다. 저도 젝 먼저 바꿀 수 있게 노력해볼 것이다”라고 웃었다.

그렇다면 당사자의 생각은 어떨까. 손흥민은 유니폼 교환 질문에 “2년 전에 승우가 먼저 연락이 왔었다. 하지만 승우에게 주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하지만 유니폼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유니폼 교환은 경기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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