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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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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토트넘 10년차→무엇이든 하겠다' 손흥민 다짐, "나이는 숫자에 불과…EPL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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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대성 기자] 캡틴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에게 매 시즌은 황금 같은 시간이다. 훈련과 매 경기를 소홀히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한다. 30대에 들어섰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손흥민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팀K리그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22년 세비야FC와 한 판 승부를 위해 방문한 뒤 두 번째 방한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홈 경기 혹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위해 태극마크를 달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오지만, 토트넘 동료들과 서울에 오는 건 꽤 남달랐을테다. 일본에서 비셀고베와 평가전이 끝난 뒤 방한 일정을 묻자 "너무 기대된다. 토트넘 동료들과 내 조국(대한민국)에 가는 건 정말 특별한 감정"이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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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팀 주장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 캡틴 손흥민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언젠가 K리그에 돌아올 수 있냐는 범위를 넓히면 이적설이 내포된 물음엔 "지난 시즌에도 말했지만 난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다"라고 답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2024-25시즌에 뛰면 벌써 10시즌째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팀 중심이라고 선언했기에 토트넘 10년차 손흥민은 예고된 일이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젊은 공격수에서 팀 베테랑이 되는 기분은 어떨까.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거나 유스 팀에서 올라오면, 사실 나이를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라며 농담을 던지면서 "현대축구에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보는 건 내가 어렸을 때도 생각이 나 애정이 크다. 매 시즌 나에겐 금(金)같은 시간이다. 영혼을 갈아서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토트넘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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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손흥민 일문일답]
Q.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는데, 짧은 대화를 했다고 들었다
"양민혁 선수를 길게 만나지는 못했고, 짧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토트넘에) 오기 전까지 아직 소속팀(강원FC)에서 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고, 영국에 와서 잘 준비해야 될 것들이 많을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지금 (양민혁의) 몸 상태도 좋고, 훈련도 잘 하고, 경기도 잘 하고 있으니까 다치지 말고 조심히 1월에 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Q. 2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유니폼 교환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에 유니폼 교환을 앞두고 연락한 선수가 있는지, 만약에 연락이 없었다면 어떤 선수와 유니폼 교환이 하고 싶은지?
"2년 전에 (이)승우 선수가 가장 먼저 연락이 왔었다. 당시 유니폼을 먼저 받고 싶다고 말을 했었는데 (이)승우 선수에게 못 줬다. 그래서 농담으로 '유니폼 없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일 경기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유니폼 교환은) 경기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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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팀K리그와 경기를 하는데 영국에서 K리그를 얼마나 많이 보는가. 혹시 생중계로 보는지 아니면 하이라이트로 보는지 궁금하다. 언젠가 은퇴를 하기 전에 K리그에서 뛰는 상상을 하거나 혹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싶다
"영국에서 지내다 보니까 시차가 있어서 생중계로 경기를 많이 챙겨보지는 못한다. 하지만 항상 기회가 왔을 때 생중계든 하이라이트든 K리그를 보는 건 기대가 큰 부분이다. 많은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K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항상 K리그에 많은 관심이 있다. 제가 K리그에 돌아갈지 K리그에서 활약을 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축구에서 미래는 알 수 없다. 또 어떤 변화가 생기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지금 당장은 할 말이 없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더 성장하고 더 축구적으로 성숙하고 더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K리그는 항상 제 머릿속에 있고 늘 기대가 된다. 생중계든 하이라이트든 항상 찾아본다는 말은 할 수 있다."

Q. 토트넘에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가 새롭게 합류했다. 같이 훈련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고 이번 시즌에 대한 어떤 기대감을 가져오게 하는가?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 모두 훈련장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매일 보여주고 있다. 훈련 때 이 선수들은 진짜 최선을 다한다. 많은 부분을 배우고 성장하려고 한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어린 선수들이고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다.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 저도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이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 아직은 어리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들이 많다. 제 생각에 현대축구에서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본인들이 얼마나 성실하고, 얼마나 좋은 태도로 훈련에 임하는지가 중요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하면서 준비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두 선수는 이미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이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만큼 책임감이 따른다는 부분을 말하고 싶다. 지금 보여주는 책임감과 운동장에서 쏟는 좋은 태도, 열정, 노력이 지속된다면 두 선수의 시즌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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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토트넘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는데,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뛴 베테랑으로 어떤 심정이고 마음가짐으로 이번 시즌에 임할 생각인지
"어린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거나 유스 팀에서 올라오면, 사실 나이를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웃음).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이제는 참 너무 뿌듯하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을까. 이 자리에 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고, 얼마나 축구에 사랑과 시간을 투자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도 어릴 때 생각을 하면서 더 많은 애정이 간다. 프로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매 시즌 나에겐 금(金)같은 시간이다. 그래서 감독님 밑에서도 많은 걸 배우려고 한다. 매 시즌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할 생각이다. 저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거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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