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선수들에게 창피했다"…최승준 코치 '음주운전 체포'→팬과 구단, 선수단에 고개 숙인 염경엽 감독 [잠실 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첫 번째로 팬들께 공인으로서 사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하지 말아야 할 음주운전을 했기에 죄송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사과에 나섰다. 사유는 최승준 1군 타격보조코치의 음주운전 때문이다.

최 코치는 지난 29일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최 코치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를 받는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최 코치가 이를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최 코치는 경찰에 음주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접한 LG는 하루 뒤인 30일 최 코치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구단은 "지난 29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준 코치에 대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구단은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후 즉각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하였다.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라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30일 취재진을 만나 LG 수장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고개 숙였다. "첫 번째로 팬들께 공인으로서 사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하지 말아야 할 음주운전을 했기에 정말 죄송하다. 또 구단과 선수단에 모범을 보여야 할 코치진에게서 사고가 일어났기에 코치진을 대표해 구단과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태프들과 여러 가지 일어날 일들을 얘기했다. 가장 중요한 건 또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미팅에서 선수들한테 사과했다. 우리(코치진)가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또 교육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을 되새겼다"라며 "선수단에 창피했다. 우리(코치진)가 '(음주운전을) 하지 마라'고 교육했는데, 사고를 쳤다"라고 팬과 구단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 코치의 빈자리는 김재율 코치가 채운다. 김재율 잔류군 타격코치는 30일부터 1군 코치진에 합류해 선수들의 타격 지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염 감독은 "(최 코치를 대신해) 김재율 코치가 올라왔다. 보직은 그대로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구본혁(3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올해 21경기 9승 3패 116⅔이닝 평균자책점 3.93)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포수 박동원과 충돌했던 오스틴이 부상을 털어내고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아직 뛰는 게 100%가 아니다. 70~80% 정도라 당분간은 지명타자로 나서야 할 것 같다. (구)본혁이가 3루수를 볼 것이고, (문)보경이가 1루수로 출전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 30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최동환 / 김재율 코치

OUT-투수 김대현(29일), 최승준 코치(음주운전 사유로 30일 계약 해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