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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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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속 KBO 중위권 순위 쟁탈전' 어느 팀이 우위 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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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왼쪽부터 kt 이강철 감독, SSG 이숭용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 NC 강인권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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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갈수록 알 수 없는 KBO 리그다. 프로야구 최상위권에 있었던 두산 베어스의 순위가 6위까지 밀려났다. 반면 최하위권이던 kt 위즈는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공동 4위 kt·SSG 랜더스, 6위 두산, 7위 NC 다이노스까지 4팀의 승차가 1게임밖에 나지 않는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는 정도의 촘촘한 간격이다. 30일부터 시작하는 주중 시리즈 결과에 따라 리그 순위표는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우선 무더위 속에서 반전을 쓰고 있는 팀은 kt다. 현재까지 kt는 49승 48패 2무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며 단숨에 순위를 가을 야구 진출권으로 끌어올렸다.

이 기간 팀 타율은 2할8푼5리로 3위, 팀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1위를 기록했다. kt 선수들이 타선과 마운드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는 지난 16일 상무에서 전역한 유격수 심우준이다. 심우준은 올해 퓨처스(2군) 리그에서 45경기 2홈런 38안타 13타점 18득점 15도루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했다.

심상치 않았던 기세는 전역 후에도 이어졌다. 심우준은 kt로 복귀한 후 10경기에서 1홈런 11안타 3타점 6득점을 기록, 3할5푼5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과 21일 열린 NC전에서는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kt는 30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주중 시리즈에서 9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선발 마운드에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다. 한화 역시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또 다른 4위 SSG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로 8위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인다. SSG 역시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3연패에 빠졌지만 순위 경쟁 중인 두산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SSG 선발 투수로 나설 김광현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20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살짝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7월 4경기에서는 한 번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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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두산(51승 50패 2무)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최근 4연패를 기록 중인데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만나는 상대는 1위 KIA 타이거즈다.

두산은 직전 4경기 5득점에 그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다. 특히 28일 SSG전에서는 9개의 안타를 치고도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영은 지난 27일 입국해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7위 NC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을 떠난다. NC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은 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기가 열린 4개 구장 합계 7만 7339명이 야구장을 찾아 시즌 누적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다. 종전 최소 경기 700만 관중 기록은 지난 2012년(521경기)에 작성했다. 순위 싸움과 흥행이 지속 중인 만큼, 올해에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인 840만 688명(2017년)을 넘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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