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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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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택' 양민혁, 이유는 '캡틴' 손흥민 존재... "영어 공부 열심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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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우충원 기자] 방학을 맞이해 기쁜 고등학교 3학년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토트넘과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조언을 듣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양민혁의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양민혁은 현 소속 팀 강원으로 임대돼 올해 말까지 뛴 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이날 강원 FC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행선지는 토트넘"이라면서 "이적료는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역대 3번째 한국인 토트넘 선수이자 1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양민혁은 2006년생 공격수로 만 18세의 어린 선수다. 지난해 12월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4시즌부터 1군으로 콜업된 양민혁은 프로 데뷔 첫 시즌 놀라운 실력을 뽐내며 단숨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

K리그 1 25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그는 프리미어리그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결국 10대 돌풍의 주인공이 세계 최고 무대로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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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큰 팀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이 팀에 합류하게 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내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다. 일대일 능력과 스피드를 가졌다. 마무리 능력도 좋다"라면서 자신이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를 토트넘팬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양민혁은 "해외에 있는 팀으로 갔을 때 적응 문제가 있다. 다만 토트넘엔 손흥민 선수가 있다. 같은 한국인이니 적응에 도움이 될 거 같다.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캡틴이기에 내가 팀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실감은 안 난다. 가서 대화하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캡틴 SON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이자 토트넘에서도 주장인 손흥민은 양민혁의 런던 적응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기장 안팎으로 경험이 녹아든 조언을 건넬 수 있다. 양민혁이 토트넘을 선택하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생각했던 까닭이다.

양민혁은 "형이 축구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워낙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뛰어노는 걸 좋아했다. 축구선수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라면서 "아직 런던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토트넘 홈구장과 훈련장이 기대가 된다. 빨리 경기장에서 데뷔를 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큰 도전을 해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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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쿠팡시리즈를 위해 서울로 들어온 토트넘을 찾아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해당 장소에서는 손흥민을 만나 짤막한 조언을 듣기도 했단다. 양민혁은 강원 라이브를 통해 "토트넘이 오퍼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메디컬테스트를 할 때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또한 영어 공부 잘하라고도 말해주셨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편 양민혁은 오는 31일 쿠팡플레이시리즈를 통해 K리그 올스타 팀인 '팀 K리그' 소속으로 자신이 몸담게 될 팀 토트넘을 상대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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