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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에이스' 임시현, 단체전 찍고 혼성+개인전 3관왕 정조준..."자신 있죠" [오!쎈 IN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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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리(프랑스), 이인환 기자] "한 발의 실수로 모든 것이 무너질까봐 불안했지만 잘 이겨내서 다행".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서 중국(안치쉬안,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상대로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승리하면서 대회 10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9회 연속으로 단체전 금매달을 차지했다.번 대회에서도 최정예 멤버로 단체전 10연패 달성을 위해 전력 투구에 나서 그대로 8강서 대만, 4강서 네덜란드, 결승서 중국을 잡아내면서 전무후무한 'TEN'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열린 1회전에서 여자 양궁은 1번 시드를 받아서 1회전을 건너 2회전전부터 나서게 됐다. 8강전에서 대만을 만난 한국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운영을 보였다. 상대 대만은 1회전서 미국을 5-1(53-53 55-52 54-48)로 제압하면서 2회전에 진출했지만 한국의 강한 압박에 자멸했다.

6-2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4강 상대 네덜란드와는 한 세트 씩을 주고 받으면서 치열한 접전이 펼쳤다. 결국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슛오프에 돌입했다. 마지막 슛오프는 집중력 싸움. 세 명이 돌아가면서 한 발을 쏴서 총합을 겨룬다. 한국은 전훈영이 9점, 남수현이 10점, 임수현이 7점을 쏴서 네덜란드(8점 7점 8점)에 앞서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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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전은 모든 경기 중 가장 접전이었다. 특히 4-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서, 3세트와 4세트 경기에서 전훈영을 제외한 나머지 두 선수들이 흔들리면서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4-0으로 앞서고 있어서 우승을 확신하던 한국 기자들도 4-4로 따라 잡히자 모두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슛오프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전훈영이 10점과도 가까운 9점을 쐈다. 언슈어 애로우로 판정이 미지수인 상황. 남수현이 9점, 임시현도 언슈어 애로우로 9점을 기록하면서 전광판에 '일단'은 27점이 기록됐다. 중국이 8점, 10점, 9점을 쐈지만 중앙에 가까운 10점을 쏜 중국이 승리하는 상황이었으나 모두 10점으로 수정되면서 한국의 10연패가 확정됐다.

양궁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은 이번 대회 내내 좋은 폼을 보여줬다. 그는 메달의 무게에 대해 묻자 "무겁거 좋다"고 미소를 보였다. 임시현은 "솔직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대회 10연패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다"라면서 "한국 양궁의 입장에서는 방어전이지만 사실 다 첫 경험인 우리에겐 새로운 목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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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은 "우리의 도전이 역사가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 역사를 훈영 연니, 수현이랑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라면서 "슛오프 가기 전에 오조준 포인트를 잘못 잡아서 두 발 다 8점을 쐈다. 정말 많이 걱정됐는데,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라서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내 실수로 열심히 노력한 것이 단 한 발로 무너지면 안 되니깐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다. 너무 기분 좋다"라면서 "중압감이 없진 않았지만 내가 못하면 모두에게 악영향이 간다.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은 내 실수로 3명이 못하는 것이라 부담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다한 임시현은 "아시안게임보다 국민의 기대가 크고, 응원도 더 많이 받았다. 그때보다 긴장도 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다. 많은 한국 관중들 앞에서 잘 끝내서 기분좋다"라고 말하면서 개인전과 혼성전에 도전하는 각오에 대해서 "사실 자신 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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