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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좀 주세요” 애타는 MLB 팀 줄 섰다… “한국에서 달라졌다” 이적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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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과 선수들을 팔 구단들의 합의가 차례로 이뤄지고 있다. 마치 폭풍 전야 느낌으로 시장이 흘러가는 가운데, 마감시한을 앞두고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다.

선발 투수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의 꽃이자 핵심이다. 대권에 도전하려면 반드시 선발진이 강해야 하고, 단기전에서도 선발이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선발 몸값이 비싸다. 올해는 선발 시장에 특급 대어가 많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페디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현지 주요 매체들은 이미 지난 주부터 세인트루이스가 페디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26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에서는 휴스턴이 페디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하며 불이 붙은 상황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최근 벗어나며 드디어 승률이 5할 이상으로 올라온 휴스턴은 시애틀과 지구 선두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뽑힌다.

세인트루이스, 휴스턴은 페디나 잭 에플린 등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에플린 영입전의 승자가 볼티모어로 결정되면서 페디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진 상황이다. 매물이 빠져나가면 빠져나갈수록 페디의 가치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페디가 인기가 있는 건 역설적으로 ‘적당한’ 매물이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실패한 유망주였던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자신의 무기들을 재정비하며 대박을 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온 페디는 27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20경기에서 117⅔이닝을 던지며 7승3패 평균자책점 2.98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런 페디는 계약 기간이 1년 반, 그리고 많지 않은 연봉이 남은 구단 친화적 계약이다. 또한 게럿 크로세(시카고 화이트삭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등 올해 선발 시장 최대어로 뽑히는 선수들에 비해서는 들어가는 대가가 적다. 아무래도 나이나 미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크로세에 엄청난 몸값을 붙여놓은 화이트삭스라 그 대안으로 페디를 찾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 또한 27일 페디에 대해 “페디는 그의 경제성 덕분에 유망주 패키지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후 투구 내용을 변경했고,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크리스 게츠 단장 재임 기간 중 가장 성공적인 행보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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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페디는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페디는 경기당 거의 6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타순이 세 바퀴 이상 돌아도 별 어려움이 없다. 팀 동료 개럿 크로세처럼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지는 못하지만 평균 이상의 이닝을 생산적으로 제공한다”면서 “페디는 저가 매수의 일환으로 많은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시즌 75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2025년에도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받을 것”이라며 페디의 기량과 연봉 모두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MLTR은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트레이드 패키지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화이트삭스가 페디를 다음 시즌까지 붙잡아 둘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31세의 선수가 다음 주 수요일까지 화이트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팀은 다음 시즌까지 (PS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이 없다. 페디의 트레이드 가치가 지금보다 높아질 일은 없다. 페디가 커리어 최고 수준의 피칭을 하고 있고 1년 반의 저렴한 통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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