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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한 내가 XX' 논란 빚더니···LG 김진성 엿새 만에 '자필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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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 끼쳐 죄송" SNS에 사과

구원 등판 후 교체되자 공개 불만

"LG 팬들 사랑해···반성하고 감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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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수 교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LG 트윈스의 불펜 투수 김진성(39)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진성은 27일 자신의 에이전시인 그로윈 스포츠의 공식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김진성은 21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병X이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

이날 경기에서 8회초 구원 등판한 김진성은 야수 실책과 피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뒤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김진성은 투수 교체 결정에 불만을 가진 듯 한동안 마운드 위에 머물렀다. 이후 불만이 담긴 SNS가 게재되자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 논란 이후 김진성은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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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은 사과문에서 “지난 SNS 글로 구단과 팬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LG에서의 선수 생활은 좋은 기억 뿐인데도 순간적인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불필요한 게시글을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년간 LG 트윈스에서 구단과 코칭스태프 덕분에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항상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준 팬분들 덕분에 행복하게 공을 던졌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도 LG를 좋아하고 팬분들 또한 사랑한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성은 2004년 2차 6라운드에 지명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617경기에 나서 43승 35패 38세이브 100홀드 평균자책점 4.16을 올렸다. 2022 시즌부터 LG 트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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