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더위 먹었나”…한국을 북한이라더니 ‘올림픽기’도 거꾸로 달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7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개회식장에 올림픽기가 거꾸로 게양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고, 올림픽기가 거꾸로 게양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개회식은 이날 오전 2시 30분 파리 센강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이자 수상인 센강에서 열려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5개국 약 1만명의 각국 선수단은 준비된 100척가량의 보트를 타고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지나며 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런데 이날 48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이 등장할 때 현장에서는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가 아닌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불린 것이다.

한국 선수단은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고,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해 시간 차도 컸던 만큼 혼동할 여지도 많지 않았다.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이 등장할 땐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라고 제대로 소개했다. 결과적으로 북한이 두 번 입장한 셈이 됐다.

선수단 입장에 이어 개회식 행사가 열린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가 거꾸로 매달리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또 광장에 설치된 무대의 4개 전광판 중 1개가 화면이 나오지 않는 일도 있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