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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태극기 들고 나오는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개회식서 대형사고[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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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아나운서 불어·영어 모두 '북한'으로 안내

뉴스1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의 기수 우상혁(오른쪽)과 김서영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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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27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파리 센강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이자 수상인 센강에서 개최, 일찌감치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5개국 약 7000명의 각국 선수단이 94척가량의 보트에 나눠 타고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행진하며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뜻깊은 개회식에서 한국의 국명이 잘못 소개되는, 그것도 북한과 혼동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알렸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

한국 국명의 영어 표기명은 'Republic of Korea'다. 민감한 두 나라의 관계를 고려하면 대형 사고다.

한국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48번째 등장했고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했는데, 나중에 입장한 북한의 국명은 맞게 호명했다.

믿기 어려운 대형 사고에 국내 커뮤니티와 해외 올림픽 팬 사이트에서는 올림픽조직위원회를 향한 비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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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 입장한 북한 선수단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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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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