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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정치인생 끝내는 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전달, 통합의 가장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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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워싱턴DC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최근 자신의 대선 후보직 사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7.24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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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직책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제 나라를 더 사랑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사흘 만인 24일(현지시간) 국민들 앞에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올해 대선을 미국의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한 싸움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구하는 데 개인적 야망(재선)을 포함해 그 무엇도 방해물이 될 순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갈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것이 우리 국가를 통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지지 의사를 밝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추켜세웠다. 그는 "해리스는 경험이 풍부하며 강인하고 유능하다"며 "이제 선택은 여러분, 미국 국민에게 달려있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또 바이든은 "앞으로 (퇴임까지) 6개월 동안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공화당 일각의 대통령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대법원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13분가량의 연설 상당 부분은 임기 중 성과를 긍정하는 데 할애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한 번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의 공개 연설은 질 바이든 여사와 그의 자녀, 손주들도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백악관 직원들은 눈물도 흘렸으나, 연설 직후에는 환호를 보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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