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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로 이강인 데려와"…나폴리에 이어 뮌헨 이적설도 등장→"탈압박+기회 창출 모두 능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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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PSG)의 차기 행선지로 SSC나폴리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등장했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에 영입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 3명"이라며 뮌헨이 이강인을 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이번 여름 사비 시몬스(PSG)와 데지레 두에(스타드 렌) 중 한 명을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

2003년생 네덜란드 미드필더 시몬스는 지난 시즌 PSG에서 RB라이프치히로 임대 이적한 뒤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해 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관심을 끌었다. 2005년생 프랑스 윙어 두에도 지난 시즌 렌 주전으로 뛰면 42경기 4골 6도움을 올려 뮌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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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몸값이 엄청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몬스의 몸값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199억원)로 평가되고 있고, 두에 역시 영입을 위해선 6000만 유로(약 898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몸값이 너무 비싸기에 매체는 뮌헨이 영입에 필요한 이적료가 이들보다 더 낮은 선수들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꼽았다.

매체는 "뮌헨은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낮추려고 한다. 두에와 시몬스는 뮌헨에서 몇 년 동안 뛸 수 있는 떠오르는 재능이다"라며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차선책으로 25세 이하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이강인은 모두에게 견고한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2선 모든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며 "지난 시즌 PSG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골 5도움을 기록한 그는 좁은 공간에서 공을 잡고 팀을 위해 기회를 만드는데 매우 능숙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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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PSG는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후 공격 포지션에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라며 "그들은 다른 영입을 위해 자금을 모아야 할 수 있으므로 뮌헨은 확실히 이강인을 적당한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 외에 매체는 2002년생 스페인 윙어 니코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와 1998년생 잉글랜드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를 뮌헨에 추천했다.

윌리암스는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37경기 출전해 8골 17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스페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조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에제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매체가 시몬스나 두에의 차선책으로 이강인을 추천한 이유는 그가 2001년생으로 어린 선수라는 점과 2선 모든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 그리고 PSG가 이적료 확보를 위해 이적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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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강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로 이적했다.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지불하면서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시즌 도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길어 2023-24시즌 성적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출전시간은 2075분이었지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도중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적지 않았는데, 2년 차엔 온전히 클럽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데뷔 시즌보다 더 나은 개인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 PSG는 이강인을 현금화하는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최근 음바페 공백을 메꾸기 위해 SSC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고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폴리 측에서 이강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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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지난 22일 "나폴리는 PSG에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는 대신에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60억원)만 지불하는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라며 "이강인은 PSG 주전 선수들 중 콘테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선수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PSG의 반응에 대해 매체는 "그러나 PSG 수뇌부는 나폴리 제안을 거절했다. 따라서 현재로선 몇 가지 막힌 부분이 있으며 오시멘 이야기는 아직 결말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PSG가 오시멘을 포기하고 이강인을 잔류시키는 것처럼 보인 가운데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PSG가 거래를 되살리기 위해 이강인도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디 마르지오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이탈리아 매체 'GIFN'은 지난 24일 "PSG는 이강인을 포함해 몇몇 선수들을 추가하고 이적료를 지불해 나폴리와의 거래를 달래고자 한다"라며 PSG가 마음을 바꿔 오시멘 영입을 위해 이강인도 내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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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PSG가 선수 보강을 위한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강인을 이적 허용 명단에 포함시킨다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나폴리와 시몬스와 두에의 차선책을 찾고 있는 뮌헨이 달려들 수 있다.

PSG가 이적을 허락한다면 이강인도 미래를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단 현재 관심일 보이고 있는 나폴리는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1년 전에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올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뮌헨이 제안을 보내는 상황도 전혀 나쁘지 않다. 뮌헨은 자타 공인 분데스리가 강호로 매년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또 뮌헨에 합류할 경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적설이 나고 있는 이강인은 현재 PSG에 복귀해 여름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하면서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PSG가 이강인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번 여름 이강인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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