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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지창욱, 20년 절친 소속사 대표 “자기 개런티 적다고 ‘전참시’ 출연 거절” 폭소(유퀴즈)[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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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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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지창욱이 20년지기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방치구 대표의 뒷담화로 웃음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지창욱은 인생작이 된 KBS1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2010) 시절부터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방치구 대표와 일화를 공개했다.

지창욱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당시에 있던 소속사가 어려워지면서 매니저들이 퇴사했다. 그때 친한 친구에게 매니저를 해달라고 했다. 그 친구가 지금 대표다. ‘뭐 하면 되냐’라고 하길래 일단 운전면허부터 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면허를 따자마자 바로 촬영장에 투입된 초짜 매니저와의 일상은 웃음보따리였다. 지창욱은 “운전도 서툴고 지리도 모르니까 걔가 많이 힘들었을 거다. 그때는 촬영도 밤새 찍고 하니까 혹시 사고 날까 봐 졸리면 휴게소에서 자면서 가라고 했다. 한번은 자고 일어났더니 휴게소더라. 또 자고 일어났는데 또 휴게소였다. 그렇게 3시간 거리를 9시간 걸려 간 적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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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친구이다 보니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고. 그는 “3년은 아주 치열하게 싸웠다. 촬영 끝나고 우리집 지하 주차장에서 막 소리치면서 싸우고, 다음날 또 촬영장 가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방치구 대표에 대해 점점 궁금해하던 유재석은 “사실 이쯤이면 여기 나와야 되는데 오늘 방치구 대표가 굳이 없는 스케줄을 만들어서 가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창욱은 “애가 좀 특이하다. 둘이 워낙 친하니까 ‘전지적 참견 시점’ 이런 데서도 연락이 여러 번 왔는데 자기 개런티가 적다고 거절했다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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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튜디오 사전 녹화로 등장한 방 대표는 “어릴 때는 진짜 많이 싸웠다. 출발 전에 싸우고, 창욱이가 피곤해서 잠드니까 난 혼자 눈물 닦으면서 운전했던 기억도 있다. 나중에 창욱이가 깨면 ‘내가 너 때문에 10분 전에 울었다. 성질 난다’ 그렇게 얘기하고 또 풀고 했다. 너무 많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해 온 친구니까 화가 나도 한 구석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 했다”라며 웃었다.

지창욱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했다. 동네에서 고깃집도 하고 매운탕집도 하셨다. 바쁠 때는 내가 가서 서빙도 하고 설거지도 했다. 돈이 없어 학교를 다니기도 힘들어서 그 매니저 친구랑 둘이 커피숍 아르바이트도 하고 택배 상하차도 하고. 엄마 돈 걱정 안 하게 해줘야지 그 생각으로 열심히 살았다”라고 말했다.

어렵던 시절 했던 결심, 고생했던 인연을 잊지 않은 지창욱은 지금도 그걸 지켜 가려 한다고 했다.

지창욱은 “엄마한테 좋은 옷 사드리고 맛있는 거 사가고 하는 것 보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더라. 그래서 항상 저녁을 같이 먹으려고 한다”라면서 “밖에서 지쳐 돌아왔을 때 엄마가 소파에서 잠드신 모습을 보거나 빨래하는 그런 일상적인 모습을 보면 마음이 스르르 풀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창욱은 오는 8월7일 개봉하는 영화 ‘리볼버’(오승욱 감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경찰(전도연 분)이 잃어버린 보상을 되찾기 위해 달려가는 범죄액션물로 전도연, 임지연, 김준한,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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