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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이강인 벤치행 쐐기인가…PSG '1050억' 포르투갈 MF 영입 임박→주전 경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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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액을 들여 새로운 미드필더를 보강하기 일보 직전이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24일(한국시간) "주앙 네베스가 PSG로의 이적에 대해 설명한다. 네베스는 PSG로 이적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 포르투갈 미드필더 네베스는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벤피카에서 프로 데뷔한 뒤 계속 뛰고 있다. 벤피카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그는 지난해 10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독일에서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한 네베스 2023-24시즌에 뛰어난 기량을 보이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 5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으로 활약했던 그는 빌드업 능력과 수비가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경기 중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하는 전진성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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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정상급 미드필더가 될 자질을 보여준 네베스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많은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네베스 영입 레이스 최종 승자는 PSG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네베스는 이미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네베스도 PSG 이적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베스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PSG는 이보다 낮은 7000만 유로(약 1051억원)에 네베스 영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매체도 "주앙 네베스는 바이아웃 조항인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인 옵션 포함 7000만 유로(약 1051억원)에 PSG로 떠나는 이유를 벤피카 팬들에게 설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베스가 가세하면 PSG의 중원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네베스 자리를 위해 PSG는 포지션이 같은 우루과이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마침 맨유가 우가르테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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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베스 영입은 PSG 구단과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이강인에겐 그렇지 않다. 네베스가 합류한다면 이강인은 다음 시즌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PSG는 주로 4-3-3 전형을 사용했다. 7000만 유로(약 1051억원) 거액을 준 선수를 백업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낮으니 네베스는 PSG에 입단할 경우 팀의 새로운 주전 6번 미드필더로 뛰게 될 것이다.

네베스가 미드필더 3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이강인을 포함해 기존 선수들은 나머지 2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해당 포지션은 이강인이 주로 선발로 나섰던 위치로,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위치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좌우 측면 미드필더도 이강인이 우선적으로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네베스 양 옆에서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현 시점에서 지난 시즌 PSG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포르투갈 미드필더 비티냐와 PSG 유스 출신 워렌 자이르-에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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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냐는 지난 시즌 4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 중원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2006년생 자이르-에메리는 어린 나이에 지난 시즌 주전으로 기용되면서 43경기 출전해 3골 7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강인도 지난 시즌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부상이나 부진이 없다면 팀 유스 출신이자 지난 시즌 주전 멤버로 활약한 자이르-에메리가 더 우선적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도 다음 시즌 PSG 선발 베스트 11을 예상할 때 네베스가 합류한다면 비티냐, 네베스, 자이르-에메리 3명이 PSG 주전 미드필더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 자리뿐만 아니라 측면 윙어도 뛸 수 있지만 주전 여부는 마찬가지로 확답하기 어렵다. 일단 오른쪽 윙어 자리는 프랑스 윙어 우스만 뎀벨레가 차지 중이고, 현재 PSG는 새로운 윙어로 맨유에서 뛰고 있는 제이든 산초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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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2023-24시즌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출전시간은 2075분이었지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도중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적지 않았는데, 2년 차엔 온전히 클럽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데뷔 시즌보다 더 나은 개인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SG도 이번 여름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SSC나폴리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나폴리가 이강인을 거래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를 단칼에 거절하면서 다음 시즌 이강인을 중용할 생각이라는 의지를 보여줬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9000만 유로(약 1360억원)와 이강인을 준다면 오시멘을 보낼 수 있다고 PSG에 제안했지만, 나폴리의 제안은 곧바로 퇴짜를 맞았다.

그러나 기대가 무색하게 PSG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이강인은 다음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트랜스퍼마르크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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