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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파리로 몰리는 비행기…저탄소 배출 대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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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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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2024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 대회를 표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고기 대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고 선수촌에 에어컨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 단적인 사례입니다.

그러나 독일 dpa 통신은 스웨덴 린네 대학의 전문가인 스테판 외슬링 교수를 인용해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탄소 배출 저감 실현 가능성이 회의적이라고 24일 전했습니다.

외슬링 교수는 "탄소 저감의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여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림픽에 참가하거나 관전하려고 프랑스 파리로 비행기가 몰리면서 이들이 타고 온 항공기가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게 외슬링 교수의 분석입니다.

프랑스 내에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고기를 적게 먹는다고 해도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이 워낙 많기에 효과적으로 이를 줄이기는 어렵다는 시각입니다.

dpa 통신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혼합물을 350만 톤 배출했다며, 파리 조직위원회는 두 대회 때보다 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하인 175만 톤으로 규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탄소 배출 제한 목표치는 211만 톤으로 약간 올라갔다고 dpa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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