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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배신' 이강인, 벤치 간다…시즌 예상 베스트11 탈락→오시멘+산초에 밀려 '자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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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이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할 경우 이강인이 선발 베스트 11에서 제외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 팀은 얼마나 높이 올라갈까?"라며 다음 시즌 PSG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매체는 기존 PSG 선수들과 현재 PSG와 연결되고 있는 선수들로 2024-25시즌 PSG가 내놓을 수 있는 선발 베스트 11 명단을 작성했다.

매체가 예상한 다음 시즌 PSG 전형은 4-3-3이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키고,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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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은 PSG 선수들로 이뤄졌지만 미드필더와 공격진엔 변화가 있다. 중원에 비티냐, 주앙 네베스(SL벤피카),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배치됐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엔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빅터 오시멘(SSC나폴리),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다.

네베스, 산초, 오시멘 모두 이번 여름 PSG가 영입 리스트에 올려 영입이 가능한지 협상을 진행 중인 선수들이다.

2004년생 포르투갈 수비형 미드필더 네베스는 어린 나이에 벤피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 뽑혀 A매치를 벌써 9경기나 소화했다. PSG는 이미 네베스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현재 벤피카와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윙어 산초도 이번 여름 PSG가 주시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2일 "PSG가 제이든 산초에게 제안을 했다"라며 지난 시즌 감독에게 항명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던 산초 영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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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공격수 오시멘 역시 PSG가 눈여겨 보고 있는 공격 자원이다. 시즌 종료 후 킬리안 음바페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면서 PSG는 새로운 골잡이를 찾고 있다.

음바페 대체자를 찾고 있는 PSG 눈에 들어온 건 세리에A 득점왕 출신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지난 2022-23시즌 리그에서 26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오시멘은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지만, 문제는 그의 이적료이다. 나폴리가 정한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964억원)인데, PSG는 이 금액을 낼 의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PSG가 협상 끝에 오시멘을 품는다면 매체는 오시멘이 당연히 PSG 최전방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중원과 공격진 어디에서도 이강인을 찾을 수 없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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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2023-24시즌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출전시간은 2075분이었지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도중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적지 않았는데, 2년 차엔 온전히 클럽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데뷔 시즌보다 더 나은 개인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매체는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 이강인은 새 시즌을 벤치에서 출발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PSG가 오시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이강인을 나폴리에 보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나폴리는 이미 오시멘을 원하는 PSG에 한 가지 제안을 보냈다. 이는 바로 요구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60억원)로 낮추는 대신에 거래에 이강인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오시멘 바이아웃을 고려했을 때 이강인의 가치를 4000만 유로(약 603억원)로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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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따르면 PSG는 나폴리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탈리아 언론인 프란체스코 로마노 기자는 "이강인의 대리인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핵심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PSG는 이강인을 오시멘 영입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하면서 이 점을 드러냈다"면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PSG의 핵심 선수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강인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기로 한 PSG의 결정은 구단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가길 원한다는 것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PSG가 이강인을 중요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는 게 확인된 가운데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오시멘을 비롯해 신입생들이 온다면 선발 베스트 11에서 이강인 자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강인이 벤치로 내려갔거나 PSG를 떠났다는 걸 의미한다.

현재 이강인은 PSG에 복귀해 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받고 있다. 이강인이 새 시즌을 앞두고 클럽으로 돌아가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PSG에 잔류해 다음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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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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