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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강원FC가 불거지는 양민혁 관련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민혁 이적과 관련해 구단에서는 28일 또는 29일에 강원FC 유튜브를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외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적 관련 협상 및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최종 확정된 내용이 없다. 구단은 양민혁의 이적 협상 상황을 28일이나 29일 7월 이적현황 마무리와 함께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구단 유튜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할 것이다. 정확한 방송 일시가 정해지는대로 다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양민혁 프리미어리그 이적 사가는 K리그 팬들에게 큰 관심 거리다. 'K리그 최고 영건'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를 했는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4, 5, 6월 연속 수상했고 강원 이달의 선수는 5, 6월 연속해서 받았다.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대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양민혁 멀티골은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후 최연소 멀티골이었다. 전임자는 양현준이었다. 두 골에도 양민혁은 지치지 않고 압박을 펼쳤다. 김경민이 좌측으로 이동하고 코바체비치와 함께 전방에 나섰는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 우측, 좌측, 중앙까지 두루 소화하면서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몸값을 더 높이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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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활약에 국내에 이어 해외도 관심이 컸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관심을 보냈고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시티 등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처음 이적설이 나왔을 때 김병지 대표이사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제안이 온 게 맞으며 누구나 알 만한 빅클럽이다. 다른 쪽 리그에서도 제안이 오나 일단 프리미어리그 쪽만 생각 중이다. 국내에서 해외로 간 선수로 한정하면 양민혁 이적료는 역대 최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또 "사실 강원 입장에선 양민혁을 데리고 있는 게 맞다. FC서울이 린가드를 영입해 엄청난 효과를 얻는 것처럼 강원도 양민혁을 통해 같은 효과를 얻고 있다. 강원이 돈이 필요해서 양민혁을 보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아니다. 양민혁을 강원에 5년 정도만 더 데리고 있으면 지금 나오는 이적료보다 돈을 더 벌 수 있다. 지금 전반기 동안 양민혁을 통해 얻은 이슈나 마케팅 효과, 관중 동원력을 생각해보면 된다. 더 성장한다고 생각하면 강원이 양민혁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더 클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보다는 강원이 생각하는 방향성 때문에 양민혁 이적을 고려하는 것이다. 양민혁이 잘해서 큰 이적료를 기록하고 강원을 떠나면 동나이대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생기고 다른 팀 선수들은 강원을 기회의 팀으로 여길 것이다. 강원이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발판이 되고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강원을 누구나 오게 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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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동안 양민혁 이적설은 잠잠했는데 토트넘과 연결되면서 다시 관심을 받게 됐다. 다시 시작된 이적설에 김병지 대표이사가 나와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양민혁은 제주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시차가 있어 경기를 보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된다. 그래서 풀타임은 못 보고 하이라이트만 챙겨 본다"고 간단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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