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이슈 프로야구와 KBO

김하성, KBO리그 출신 라이블리 상대 안타·도루·득점...승리 견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이 KBO리그 출신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안타와 도루,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2회초에 먼저 2점을 뽑은 뒤 투수진의 힘으로 이를 끝까지 지켰다. 특히 득점 상황에서 김하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r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5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이날 상대 선발 라이블리와 맞섰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36경기에 등판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라이블리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은 1년 연봉 75만달러 계약을 맺고 클리블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8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시절 라이블리와 총 11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8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1삼진 타율 0.125로 약했다.

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라이블리를 공략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라이블리의 8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19번째 도루로 지난해 38도루에 이어 2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눈앞에 뒀다.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는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3루 주자 잭슨 메릴과 2루 주자 김하성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라이블리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에는 구원투수 닉 샌들린에게 삼진을 당했다. 특히 2-1로 쫓긴 8회초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시리즈였던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52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라이블리도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6패(8승)째를 기록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