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6 (금)

서울에 진심인 린가드…김기동 감독 "스스로 하루 두 번 재활 훈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13일 햄스트링 부상…"인천전 복귀 의지 강하다"

뉴스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의 외국인선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하루 두 번 훈련을 자청하는 등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앞두고 "린가드가 오는 27일 펼쳐지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의학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본인이 너무나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지난 13일 울산 HD전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전반전에 끝나고 교체됐다. 이후 김기동 감독은 복귀를 위해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린가드는 빠른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부상을 당해 쉬면서 영국에 다녀올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마음을 접고, 최근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재활과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스프린트하지 말라고 말해도 스프린트 훈련을 하는 등 축구와 서울이라는 팀에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린가드는 올해 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며 서울에 입단했다. 린가드는 시즌 초반에는 무릎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팀에 녹아들면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린가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출중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어 경기 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기동 감독은 "전날에도 훈련 뒤 선수들을 모아서 이야기하는 등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전술적으로 영향력이 크다"면서 "공간이 없을 때 이를 창출하는 센스가 특히 돋보인다. 공간과 패스를 보는 게 차이가 크게 난다"고 경기 안팎으로 린가드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린가드처럼 김기동 감독이 아끼는 외국인이 서울에 또 있다. 바로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첫 인연을 맺었던 팔로세비치다. 김 감독과 팔로세비치는 포항에서 1년 반을 함께 했고, 서울에서도 6개월을 함께 했다.

하지만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세르비아 자국 리그로 임대 이적할 예정이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이전에 이적할 계획이었지만 중앙 미드필더에 선수가 워낙 없어서 부탁, 오늘까지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전날 앉아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팔로세비치가 나와 서울에서 재회해 기대도 하고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가정사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령탑은 "팔로세비치가 미안하고, 우울하다고 하더라. 마지막 경기에서 선물을 안겨주겠다고 말했다"고 아름다운 이별을 기대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