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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8초 남기고 역전' 미국 농구 대표팀, 남수단에 접전 끝 1점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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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의 뛰어난 경기력에 고전한 미국 대표팀이 '킹' 르브론 제임스의 짜릿한 '8초 역전극'으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펼쳐진 친선전에서 남수단을 상대로 101-100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한때 16점 차까지 뒤지는 등 궁지에 몰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종료 8초 전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는 이날 23득점 6리바운드 6도움으로 활약했다.

경기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6리바운드 7도움으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며, 지난 경기에서 활약했던 커리는 23분간 12득점 3리바운드 2도움으로 경기가 썩 잘 풀리지 않았다.

반면 남수단에서는 매리얼 샤욕이 12개 중 6개의 3점슛을 꽂아넣는 등 25득점 3리바운드 2도움을 올렸으며, 칼릭 존스는 트리플더블(15득점 11리바운드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하프타임까지는 완벽하게 남수단의 분위기였다. 1쿼터에서 12-2 리드를 잡았던 미국 대표팀은 뜻밖에도 3점포가 연속해서 터진 남수단에게 16-16 동점을 허용, 1쿼터를 24-26으로 내줬다.

이어 2쿼터에서는 남수단이 매리얼 샤욕의 3점슛을 필두로 한때 16점차를 벌려내며 미국 대표팀을 압도했다. 르브론 제임스마저 2쿼터 막판 공격과정에서 패스미스를 저지르며 고전하기도 했다.

결국 하프타임까지 남수단은 58-44 14점차 리드를 잡았다. 특히 3점슛 성공률에서 남수단(7/14)과 미국(1/12)이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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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쿼터에서 미국은 반전에 성공했다. 앤서니 에드워즈와 앤서니 데이비즈,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가 번갈아가며 남수단의 골밑과 3점 라인을 농락했다. 특히 코너에서 페인트존으로 파고드는 할러데이에게 노룩패스를 선보인 르브론 제임스의 슈퍼플레이가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결국 남수단이 18점으로 주춤한 사이, 미국은 37점을 꽂아넣는 괴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81-76 5점차로 끌어냈다.

4쿼터에서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20초 전 코너에서 토르의 3점포가 터졌다. 99-97로 이기고 있던 미국은 이로 인해 99-10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 놓였다.

단 한번의 공격기회, 르브론 제임스는 페인트존 돌파를 시도, 기막힌 점프 타이밍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열어젖히며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긴 상황에서 100-99 1점차 리드.

남수단 또한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단 3초를 남기고 시도한 칼릭 존스의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가 림을 외면했고, 웬옌 가브리엘의 후속슈팅 또한 림을 맞고 튕겨져나오며 득점이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1점차 미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미국은 끝내 평가전 4연승(캐나다-호주-세르비아-남수단)을 거뒀다. 그러나 찝찝한 경기력 속에 슈퍼스타들의 개인 기량으로 승리하는 '꾸역승'이라는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오는 23일 독일전에서 이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스페인에게 한 차례 무너졌던 '슈퍼 팀'의 올림픽 무대는 또 한번 아쉬움으로 남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미국 농구대표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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