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6 (금)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오타니한테 너무 한 거 아니야? 갑자기 일본은 왜 화가 났나, 때 아닌 혹사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2025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정을 확정해 공식 발표했다. 일정 중 특이 사항은 내년에도 해외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연다는 것이다. 2024년은 한국, 2025년은 일본으로 낙점됐다. 3월 18일과 19일 도쿄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는 야구 세계화를 위해 매년 3~4차례 해외에서 시리즈를 열고 있다. 2024년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리즈’를 열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공식 경기였다.

내년에는 일본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통적인 흥행 보증 수표인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가지기로 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도 야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나라다. 사실상 나라의 국기라고 평가하는 이도 있다. 선진화된 야구 리그와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대진은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로 짜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노림수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두 팀은 모두 일본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슈퍼스타 중 하나인 오타니 쇼헤이와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어쩌면 두 선수가 원투펀치로 등판할 수도 있다. 이에 맞서는 컵스는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가 활약하고 있다.

네 선수 모두 소속팀과 내년 보장 계약이 되어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모두 일본으로 올 전망이다. 흥행은 대박이 예상된다. 당장 오타니가 일본 팬 앞에 선을 보인다. 선발 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리즈 당시에도 일본에서 수많은 팬들이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티켓 가격이 천문학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2025년 도쿄 시리즈 개최는 확정적이었다. 일본에서 유치에 공을 들였다. 대진이 관건이었다. 사실 다저스가 도쿄로 날아가면 2년 연속 해외 개막전이다. 구단으로서는 그렇게 반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대박 카드를 놓칠 수 없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강행했다. 다저스도 대놓고 반발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일단 선수들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환영 의사를 드러냈다. 오타니도 두 팔 벌려 환영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오타니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오타니라는 스타를 안방에서 볼 수 있다면 당연히 반색할 만한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걱정하는 시선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동일 구단이 북미 이외의 나라에서 2년 연속 개막을 맞이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시차도 있고,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선수들의 부담이 있다’고 어려움을 짚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올해 서울시리즈에 참가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도 스프링트레이닝을 다른 구단보다 일찍 시작했다. 그리고 10시간 넘게 날아와, 또 10시간 넘게 날아갔다.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의 경우 2023년 WBC, 2024년 한국 개막, 2025년 일본 개막에 이어 2026년에도 WBC 대표팀으로 일본에서 시즌을 개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4년 연속 조기 컨디션 조정을 강요당하고, 미국과 아시아를 왕복하는 부담이 우려된다’고 했다.

WBC와 개막 시리즈 모두 평소보다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한다.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보다 컨디션 조절이 더 어렵다. 시즌 자체가 길어지는 부담이 있다. 오타니는 4년 연속 이 일정을 뛰어야 한다는 우려다. 물론 오타니는 2023년 WBC 출전 이후에도 잘했고, 2024년 서울시리즈 출전 이후에도 잘하고 있다. 다만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한 뒤 정상적인 스프링트레이닝을 보고 싶다는 의견은 미 현지에서도 꽤 자주 나온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