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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티아고 결승골·안드리고 쐐기골 → 오오렐레~’ 전북, 선두 경쟁 울산 훼방놓다…현대가더비 2-0 완승 [MK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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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울산HD와 현대가더비에서 웃어 보였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 울산을 꺾고 순위 반등까지 일궜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5승 6무 8패(승점 23)으로 11위에서 10위로 올랐다. 반면 울산은 12승 6무 6패(승점 42)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경쟁 중인 김천상무, 포항스틸러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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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티아고, 전병관-유제호-김진규-전진우, 한국영, 김진수-이재익-홍정호-김태환, 김준홍이 출전했다.

울산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주민규-엄원상, 강윤구, 아타루-보야니치-고승범-윤일록, 이명재-임종은-김기희, 조현우가 나섰다.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우측면 아타루의 패스를 받은 강윤구가 박스 안쪽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높게 떠올랐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0분 중원에서 풀어나온 뒤 박스 앞 전병관이 직접 골문을 노렸다. 이어 전반 14분 좌측면 김진수의 크로스를 티아고 헤더로 돌려놨지만, 조현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울산도 다시 기회를 만들어 갔다. 전반 20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엄원상이 아타루의 패스를 받은 뒤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을 박차고 나온 김준홍 골키퍼가 먼저 공을 걷어냈다.

1분 뒤 전환 패스를 받은 이명재가 박 안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아타루가 돌려준 볼을 쇄도하던 강윤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전북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33분 전진우가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번병관이 잡고 돌파를 시도했다. 전병관은 박스 앞까지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박스 안쪽에서 슈팅이 수비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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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흐름 속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전북은 전병관을 대신해 에르난데스를, 울산은 보야니치, 강윤구를 빼고 야고, 정우영을 투입했다.

주고받는 흐름 속 울산이 먼저 골문을 공략했다. 후반 11분 수비 사이를 빠져 움직인 야고가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김준홍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12분 유제호를 빼고 이수빈을 투입했다. 전북도 반격했다. 교체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앞 좌측 부근 에르난데스가 먼쪽 골대로 크게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게 떠올랐다.

전북이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6분 전진우를 대신해 안드리고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울산도 맞대응했다. 후반 21분 아타루를 빼고 장시영을 투입해 측면 속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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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으로 흘러가며 전북이 기회를 잡아갔다. 전북은 측면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김진수까지 높게 전진해 울산의 수비를 압박했고, 박스 안쪽에서는 티아고와 안드리고가 쇄도하며 득점 찬스를 엿봤다.

공세를 유지한 전북이 미소지었다. 후반 34분 우측면 김태환과 패스를 주고받은 안드리고가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 티아고가 헤더로 강하게 밀어넣으며 조현우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티아고의 골로 1만 8000여명의 팬들이 찾은 전주성은 들썩였고, 전북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 ‘오오렐레’ 세리머니로 티아고의 득점을 화답했다.

울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39분 박스 앞 이규성이 찍어찬 패스로 수비 키를 넘겼고, 쇄도하던 주민규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전북은 문선민, 보아텡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전력을 가다듬었다. 울산은 최전방 야고, 주민규와 더불어 양측면 장시영, 김민준이 상대를 흔들기 위해 분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뒷공간을 파고든 뒤 우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조현우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냈지만, 흐른 볼을 쇄도하던 안드리고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가며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전북은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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