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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한국 선수단, 2024 파리 올림픽 결전지 파리로 출국···“에어컨 없는 올림픽, 컨디션 조절에 온 힘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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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18명)과 펜싱(20명), 탁구(10명) 선수단을 포함한 48명은 7월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약 14시간 20분의 비행을 거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과 탁구 선수단은 파리 현지 도착 후 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펜싱 선수단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사전훈련캠프 겸 급식 지원센터인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에 입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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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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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 경기 임원 90명, 본부 임원 27명)이다. 애초 22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총 262명이었지만 한국 유일 올림픽 테니스 출전권을 획득한 권순우가 출국을 앞둔 17일 발목 부상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인원이 줄었다.

다만 스케이트보드 조현주가 예비 선수로 지명돼 본선 엔트리에서 부상 등의 결원이 생기면 출전권을 확보할 수도 있다.

출국에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기대도 되고 염려도 된다”며 “기후라든지 여러 환경에서 염려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다.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쳐서 국민께 즐거움을 드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메달 목표에 관해선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애초 발표한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은 예측이 불가하다. 그래도 좀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출발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성원이다. 많이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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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4 파리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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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선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은 금메달 기대 종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정 단장은 “양궁에서 금메달 3개 정도를 목표로 한다”며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도 괜찮다. 수영에서도 기대가 있다. 사격이나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메달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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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왼쪽부터), 신유빈, 전지희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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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의 가장 큰 변수는 무더위다. 이번 올림픽에선 ‘저탄소’를 표방해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정 단장은 “폭염과 시차 적응이 문제”라며 “컨디션이 상당히 중요한 만큼 문제가 없게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 인근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마련했다. 훈련센터와 급식센터를 아울러 최대한 진천선수촌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한 이곳은 경기 출전을 앞둔 선수의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단장은 “우리 캠프를 차렸던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은 국외에서 열린 대회 최고 성적(5위)를 기록했다. 음식과 훈련 환경 등 모든 준비가 끝났다.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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