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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위고 요리스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훗스퍼 회장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레전드다. 2012-13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후 바로 주전을 차지해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서만 무려 447경기를 뛰면서 151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했고, 오랜 시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2015-16시즌에는 주장으로 임명되어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현재는 토트넘을 떠나 LAFC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요리스는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탑급 골키퍼였다. 뛰어난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을 보유한 골키퍼지만, 유독 팀 성적이 따라주지 못했다. 매번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랬던 그가 토트넘이 우승이 없던 이유를 진단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그는 "나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사람이 아니다. 그 당시에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클럽은 당시 새로운 경기장 건설에 집중했을 것이다. 이는 선수단 투자 측면에서 제한이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토트넘은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보다 탑급 선수에게 덜 투자했고, 결국에는 차이가 생겼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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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의 말대로 토트넘은 2019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신축했다. 기존의 낡고 자그마한 화이트 하트 레인(전 경기장)을 떠났다. 그 과정에서 월드클래스 선수 영입과 같은 선수단 투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요리스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서 "난 여전히 우리가 (우승에)가까웠다고 믿지만, 동시에 우리는 약간 모자랐다. 내가 유일하게 아쉬운 것은 우리가 화이트 하트 레인에 한 두 시즌 정도 더 머물렀다면 어땠을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경기장을 짓지 않고 그 돈으로 선수단에 투자하면서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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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의 이 발언들은 결국 레비 회장으로 향한다. 레비 회장은 선수단 투자에 인색하기로 유명하다. 빅6 클럽들의 클럽 레코드가 1,000억이 넘어갈 동안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는 여전히 900억이다. 또한 이적료를 아끼느라 놓친 선수들도 아주 많다. 반면 선수를 매각할 때는 높은 이적료를 불러들여 상대 팀을 곤욕에 빠뜨리기도 한다.
레비 회장은 선수단 투자 대신 경기장 건설로 재정 안정을 꾀했다.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유럽 최고 수준의 경기장으로 건설됐다. 수많은 관중이 높은 티켓 가격을 지불하고 경기장에 입장한다. 돈을 벌어들일 수밖에 없다. 덕분에 토트넘은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에 벌벌 떨 때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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