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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청룡 인기상’ 박지윤, ‘최동석 파경’ 간접 언급…“개인사로 못하겠다 했는데”[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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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지윤은 20일 자신의 SNS에 “어제 오랜만에 개운하게 두다리 뻗고 잠을 잤다. 한참 동안 울리는 축하 메세지, 톡 알림에 답장을 드리고 나서”라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서랍 속에 숨겨두고 보던 제가 어느덧 추리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네요,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내가 하고 싶고 잘 하는 방송 무엇인지 몰랐을텐데 정말 감사하다”며 정종연 PD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일경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사진=MK스포츠DB


그러면서 “그간 OTT 예능을 하면서 지상파 케이블에서 멀어져갈 때 요즘은 방송에 왜 안나오냐 하시면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어제 10년 만에 선 시상식에서 인기상이란것도 받고보니 OTT 예능을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기상이란건 특히 100퍼센트 투표로 이루어져서 저에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저도 모르고 지나갈뻔 했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주고 방송이 있을 때마다 커피차에 도시락에 사랑스런 편지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응원해주고 저보다 저를 더 예뻐해주는 것 같은 저의 공식 첫 팬클럽 ‘OO이들’ 진짜 어떤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게 고맙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앞서 박지윤은 지난 19일 개최되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10여년 만에 시상식에 왔다고 밝힌 박지윤은 아이들을 떠올리며 “오늘만큼은 아이들이 엄마를 자랑스러워할 거 같아서 고맙다”면서 울컥했다.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였던 최동석과 2009년도에 결혼해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후 현재 이혼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하 박지윤 글 전문
어제 오랜만에 개운하게 두다리 뻗고 잠을 잤어요

한참동안 울리는 축하메세지, 톡알림에 답장을 드리고나서요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시상식에 갔는데

역시나 긴장하면 말이 직업인 저도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게

서있다 내려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에 여기에 한자한자 써내려가봅니다.

우선 아나운서라는 틀에 얽매여 진행롤에 지쳐갈때

저를 추리예능으로 이끌어주신 윤현준 피디님

너무 감사합니다

어릴때부터 추리소설을 서랍속에 숨겨두고 보던 제가

어느덧 추리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네요,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내가 하고싶고

잘 하는 방송 무엇인지 몰랐을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보이기만 하던 퀸에게 교복을 입혀주시고

귀여운 반친구들 도연이, 재재, 비비, 예나를 만들어주신

여고추리반의 아부지, 정종연피디님

너무 고맙습니다! (버린고 간건 용서할게요 이제)

정종연 피디님 공백을 채우는것도 부담이었을텐데

개인사로 다음시즌을 못하겠다 폭탄던진 언니에게

언니가 없는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피디도 너무 고맙고 애썼어요!

여추반3 같이 완주해준 반친구들도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간 ott예능을 하면서 지상파 케이블에서 멀어져갈때

요즘은 방송에 왜 안나오냐 하시면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어제 10년만에 선 시상식에서 인기상이란것도 받고보니

ott예능을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은상 주시고 초대해주신 #청룡시리즈어워즈 감사합니다.

시상식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 선후배분들 반가웠고

응원한다 말해주셔서 힘이 났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신이 났던 밤이었습니다

( 먼저 다가오셔서 추리예능 팬이라고 해주신 박보영배우님

천사처럼 아름다우셨고 여주우연상 수상 축하드려요!

현영아 우리 찍은 사진좀 보내줘,

내가 너 사랑하니까)

인기상이란건 특히 100퍼센트 투표로 이루어져서

저에겐 더 큰 의미가 있는데요,

저도 모르고 지나갈뻔 했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주고

방송이 있을때마다 커피차에 도시락에 사랑스런 편지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응원해주고

저보다 저를 더 예뻐해주는 것 같은 저의 공식 첫 팬클럽

“OO이들” 진짜 어떤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게 고맙습니다.

(이름이없어 oo이였지만 이제 박제됐으니 공공이들이 되어요)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시간과 마음이 아깝지않게

더 좋은 방송과 단정한 삶으로 보답할게요!

개인적으로 늘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언니오빠 동생들은 만나서 밥과 수다로 표현하겠고

다인이 이안이는 엄마가 얼른 비행기타고 내려가서

트로피 보여줄게, 언제나 사랑해

미지막으로 어느덧 저와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 박매니저… 어제 저보다 더 좋아하는 모습에 울컥했지만

늘 형같은 누나라 많이 표현을 못했는데

늘 자랑스러운 그대의 연예인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JDB 엔터 가족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All glory to god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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