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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 훗스퍼에서 보낸 말년을 회상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요리스는 새로운 토트넘 훗스퍼 경기장을 짓는 동안 투자가 제한되어 자신이 토트넘에서 보낸 마지막 몇 시즌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고 믿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2012-13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골키퍼다. 첫 시즌부터 바로 주전을 차지하면서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뛰었다. 매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토트넘에서만 무려 447경기를 뛰었고, 151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2015-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떠날 때까지 9년간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요리스는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다. 매번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토트넘이 우승 못한 이유는 투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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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사람이 아니다. 그 당시에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클럽은 당시 새로운 경기장 건설에 집중했을 것이다. 이는 선수단 투자 측면에서 제한이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토트넘은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보다 탑급 선수에게 덜 투자했고, 결국에는 차이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난 여전히 우리가 (우승에)가까웠다고 믿지만, 동시에 우리는 약간 모자랐다. 내가 유일하게 아쉬운 것은 우리가 화이트 하트 레인(전 경기장)에 한 두 시즌 정도 더 머물렀다면 어땠을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어 "지금의 토트넘은 정말 흥미로운 것을 만들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아이디어와 방향성을 좋아했다. 토트넘이 어디로 갈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친정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요리스의 발언대로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했다. 2019년 새 경기장을 개장해 그곳에서 경기를 치렀고,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유럽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시설이 좋은 신축 경기장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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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리스는 경기장을 짓는 것을 미루고 조금 더 선수단에 투자했으면 우승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토트넘의 이적시장 기조가 원인이다.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돈을 쓰지 않는 짠돌이로 잘 알려져 있다. 다른 빅6 클럽들의 클럽 레코드가 1,000억이 넘어가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900억이다. 그만큼 돈을 쓰지 않는다. 돈을 아끼느라 놓친 선수가 많았다.
대신에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을 중심으로 클럽의 수익을 높이는 것에는 관심이 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한 것도 관중 수를 늘리고 티켓 가격을 올려 수익을 내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경기 티켓 가격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하는 이유가 선수단 강화에 돈을 쓰지 않는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는데, 이를 손흥민의 전임 주장 요리스까지 직접 말했다. 손흥민 등 요리스와 함께 토트넘에 헌신했던 선수들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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