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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년 만에 PSG 떠난다, 김민재 옛 동료 때문에…'PSG와 개인 합의' 오시멘에 LEE 미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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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 전 동료 빅터 오시멘(나폴리)에게 이강인의 미래가 걸려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시멘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하는 계약에 동의했다. PSG도 오시멘을 원한다"라면서도 "PSG와 나폴리 두 구단간 합의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두 구단이 아직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오래 전부터 오시멘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여름 킬리안 음바페가 PSG와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자 오시멘 영입에 착수하기 시작했고, 당시 나폴리가 천문학적인 액수를 이적료로 요구하면서 거래가 틀어졌다.

하지만 PSG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에도 오시멘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FA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메우기 위해 오시멘을 다시 노리기 시작했다. 나폴리도 작년과 달리 오시멘 매각에 열려있는 자세를 취했다. 나폴리 사령탑에 오른 안토니오 콘테도 구단 결정이 매각이더라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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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시멘 본인의 이적 열망이 뚜렷하다. 지난 시즌 도중 오시멘은 나폴리의 인종차별 관련한 SNS 게시물에 분노했고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법도 했지만 오시멘은 때를 기다렸고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날 생각이다.

PSG도 원하고 오시멘도 이적 의사가 있기에 이적 가능성은 높지만 나폴리가 요구하는 이적료가 만만치 않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계약이 2년 남은 오시멘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505억원)를 원하고 있다. 선수 영입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는 PSG로서도 이 금액은 부담스럽다.

PSG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나폴리에 선수를 제안했다. 오시멘 영입에 선수 한 명과 낮은 이적료를 주겠다는 의미다. 3명의 선수를 제안했지만 나폴리가 원하는 선수는 이강인뿐이다.

이강인은 PSG의 오시멘 영입을 위해 1년 만에 PSG를 떠날 위기에 놓였다. PSG가 제안한 3명의 선수 중 이강인이 가장 어리기에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강인은 보여준 것도 확실하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로 이적하기 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 동안 73경기에 나서 7골과 10개의 도움을 올렸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완벽히 소화하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PSG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시즌 초반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특유의 정확한 킥과 패스를 바탕으로 PSG의 공격에 창의성을 더했다.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PSG에서 첫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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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기회가 줄어들었으나 그의 잠재력은 확실하다. 그는 리그 23경기에서 3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경기 영향력은 그 이상이다. 나폴리도 이강인의 진가를 알고 있기에 다른 선수들보다 이강인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단간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오시멘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오시멘은 나폴리와 훈련 자체를 거부하고 무단 이탈했다. 이적이 확정되기 전까지 무단 불참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이탈리아는 "오시멘은 PSG와 개인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 오시멘은 이미 PSG에 합류할 준비가 됐으며 시즌당 1400만 유로로 5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라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이적료 1억 유로를 지불하고 선수 한 명을 끼워팔 예정이다. 대상은 카르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 이강인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오시멘이 PSG로 갈 경우 나폴리가 그토록 원하는 이강인이 트레이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시멘의 운명에 이강인의 미래가 달려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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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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