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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인터뷰] ‘나대신꿈’ 표예진 “첫 로코 주연, 망가짐 두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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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놓고 신데렐라’ 브랜뉴 신데렐라 신재림 役
첫 로코 주연 “선배들 보고 배운 경험 토대, 자신감 있었다”
“‘모범택시3’ 더 잘해보고 싶어”


스타투데이

배우 표예진이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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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는 건 전혀 두렵지 않았어요.”

배우 표예진(32)이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에서 운명을 개척하는 브랜뉴 신데렐라 신재림 역을 맡아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 신재림(표예진 분)이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 문차민(이준영 분)을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다. 드라마 ‘마인’, ‘힘쎈여자’ 시리즈, ‘품위있는 그녀’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SNL 코리아’를 연출했던 김민경 감독, 신예 유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총 10부작으로, 티빙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최근 인터뷰에서 표예진은 “코미디라는 장르를 별로 의식 안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너무 신나게 즐길 수 있겠다, 제대로 놀아볼 수 있겠다 싶었다. 내 목표는 사람들이 이걸 기분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것 하나였다”면서 “내가 코미디를 못살릴까 걱정이었다. 망가지는 건 전혀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망가지고 싶었다. 그래야 이 작품이 사니까 욕심을 많이 냈다”고 고백했다.

그간 드라마 ‘쌈, 마이웨이’(2017),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등 인기 로코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한 표예진은 ‘나대신꿈’을 통해 첫 로코 주연으로 나섰다.

표예진은 “이렇게 끌고 가는 로코는 처음이다. 그래도 예전에 로코 작품을 하면서 선배들을 보고 배운 경험을 토대로 폭발시켜보자는 자신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주변에서 재밌게 봐주시고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내가 하는 로코가 나쁘지 않았구나’하는 수확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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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은 “잘 쉬고 충전해서 달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ㅣ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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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은 ‘나대신꿈’에서 이준영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표예진은 이준영에 대해 “‘마스크걸’을 봤는데 여자를 너무 잘 때리는 거다. 그래서 처음에 만났을 때 ‘잘 때리는 거 잘 봤다’고 인사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실제로는 귀여운 구석이 많은데 ‘나대신꿈’을 통해서 그런 모습이 보여져서 좋다.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찍으면서 빨리 호흡을 맞췄고,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나대신꿈’은 동화 신데렐라와는 달리 백마탄 왕자를 찾는 대신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과거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가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퇴사하고 연예기획사들의 문을 두드린 표예진의 삶과 맞닿아있다.

표예진은 “마지막에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나대신꿈’은 나를 제대로 바라보고 나를 인정하면서 자신을 책임지면 옆 사람도 품어줄 수 있고 훨씬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나도 배우를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는 맨 땅에 헤딩을 하면서 시작했다. 현실에 맞추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모범택시2’(2023)부터 ‘청춘월담’(2023) ‘낮에 뜨는 달’(2023), 그리고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까지 쉼없이 달려온 표예진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대중을 찾을 계획이다.

표예진은 “‘모범택시’는 사랑하는 시리즈고, ‘낮뜨달’은 너무 도전하고 싶은 장르였다. ‘나대신꿈’은 너무 글이 재밌어서 놓칠 수가 없었다. 모든 작품이 다 좋고 소중했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어떻게 쉬는 건지 잊어버렸다. 잘 충천해서 달리고 싶다. ‘모범택시3’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게 없지만, 더 잘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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