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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기절할 뻔" 1년 전 대학생이었던 유망주가, 지금은 MLB 올스타 선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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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3개월 전에는 대학생이었던 유망주가, 지금은 올스타 선발투수? 특급 유망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데뷔 시즌 올스타에 뽑히더니 선발투수 중책까지 맡았다.

MLB.com은 제94회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이 열린 뒤 "스킨스는 지난해 LSU(루이지애나주립대학)에서 전미 챔피언이 됐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그는 입단 첫 해 올스타에 선발된 첫 번째 선수라는 역사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스킨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를 맡아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5-3 승리로 끝났지만 스킨스는 데뷔 시즌 올스타 선정에다 선발투수까지 맡으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토리 러불로 감독(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스킨스를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그에게는 세대를 초월하는 재능이 있다. 나는 스킨스에게 이 무대에서 자신의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16일 기자회견에서 스킨스는 "1년 전 지명을 받았을 때만 해도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동안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또 주변에 좋은 코칭스태프와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17일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올스타게임 데뷔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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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에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스킨스는 "지난 13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LSU에서 큰 경기를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꽉 찬 경기장에서 뛴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올스타게임이라는 특별한 무대라는 점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스킨스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아마 초구를 던졌을 때 같다. 기절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그런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팀의 올스타들과 만날 기회를 얻었다는 점 또한 기억에 남는 일이다. 스킨스는 "가장 멋진 순간은 다른 선수들이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또 내 투구를 응원해줬다는 거다. 정말 대단한 순간이었다. 내가 올스타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스킨스는 선발 등판을 마친 뒤에도 더그아웃에 끝까지 남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그냥 다른 선수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었다. 내가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아시다시피 이 팀(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것들을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와의 만남은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스킨스는 "오타니와 한 팀으로 지내는 3시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그런 기회는 1년에 한 번 밖에 없을테니까. 오타니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했다. 내 커리어에서 그보다 더 뛰어난 타자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타니와 같은 더그아웃을 쓴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킨스는 지난 5월 12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개막부터 빅리그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11경기에서 올스타 자격을 충분히 보여줬다.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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