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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일)

"프랑스는 앙골라 출신이고, 음바페는 트랜스젠더와 사귀지"…아르헨 코파 우승→'인종차별+혐오' 노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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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축구는 잘하지만 정신세계는 최악이다.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선수단 버스에서 부른 노래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들의 노래 가사에는 인종차별적이면서 성전환자를 혐오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UOL'은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적이고 성전환자를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며 "이 순간을 엔소 페르난데스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녹화했고 관련 내용이 나오자 촬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이 노래는 팬들이 프랑스와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도발을 위해 만든 곡"이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불리기 시작했고 아르헨티나 팬들의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분노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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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프랑스를 조롱하는 의미에서 이 노래를 불렀고 팬들도 따라 불렀다.

내용은 좋지 않은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노래의 일부에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모두 앙골라 출신이다. 그들은 달리고 음바페는 성전환자와 관계를 맺는다. 그의 노부인은 나이지리아인이고 그의 노부는 카메룬인이지만 문서에는 프랑스 국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다.

매체는 "인종차별적 내용은 프랑스 선수 부모의 국적에 관한 내용에 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아프리카 대륙 출신"이라며 "성전환자 혐오증은 음바페의 관계에 대한 내용에서 나타난다. 2022년 프랑스 언론은 음바페가 성전환 모델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추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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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득점이 터진 것은 연장 후반 7분이었다. 득점의 주인공은 연장 전반 7분 교체로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라우타로는 지오바니 로셀소를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리는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콜롬비아의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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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주장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후반 21분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다 뛰지 못하는 변수를 맞았다. 메시는 벤치에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으나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그에게 우승을 안겼다.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아메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며 역대 두 번째로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국가가 됐다. 첫 번째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국가는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한 스페인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영광스러운 우승을 차지하고도 저질스러운 노래를 불러 많은 팬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엔조가 급하게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으나 많은 팬이 영상을 캡처해 SNS에서 영상과 사진이 퍼지고 있다. 프랑스는 코파 아메리카에도 참가하지 않는데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우승 뒤 프랑스 선수 모욕하는 노래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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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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