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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일)

'1시간의 비'도 롯데 승리 막지 못했다…반즈 7이닝 무실점+박승욱 결승타, 롯데 울산 야구팬 웃게 했다 [울산: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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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호투와 박승욱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잡아냈다. 8회초 우천으로 1시간 중단된 이후 재개됐고, 롯데는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롯데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3연패를 벗어나며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7승 3무 46패다.

반면 두산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48승 2무 4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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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울산' 경기…롯데와 두산이 만났다

올해 첫 '울산' 경기다. 제2의 홈구장으로 문수야구장을 쓰는 롯데는 올해 처음으로 울산을 찾았다.

홈 팀 롯데는 윤동희(중견수)-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노진혁(3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반즈(올해 12경기 4승 2패 69⅓이닝 평균자책점 3.25)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훈이 지난달 2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황)성빈이가 나가면 좋겠지만, 지금 타격 페이스가 좀 그렇다. 타석에서 급한 것도 있다. (타선에) 무게감을 더 실어주려고 (전)준우가 좌익수로 나간다. (나)승엽이는 준우가 5번으로 내려가서 2번으로 넣었다. 성빈이가 1번에 들어가면, (고)승민이가 2번으로 들어가지만, 성빈이가 빠지면서 (윤)동희가 1번으로 들어가면서 나승엽-고승민 이렇게 배치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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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원정 팀 두산은 이유찬(유격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태근(좌익수)-정수빈(중견수), 선발 투수 최원준(올해 13경기 4승 6패 59⅓이닝 평균자책점 6.67)으로 진용을 갖췄다. 김태근이 좌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 올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좌승사자다. 왼손 타자들이 정말 힘들어하는 유형의 투수라 (정)수빈이도 편하게 9번타자로 했다. 좌타자보다는 우타자들이 그나마 공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김)태근이가 반즈 상태 4안타가 있다(상대 타율 0.400/10타수 4안타). 한 번 쳐봤을 것이니 (반즈 투구가) 눈에 익은 선수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태근이가 먼저 나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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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VS 최원준 팽팽한 투수전

롯데와 두산의 선발 투수 반즈와 최원준. 경기 초중반 이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반즈는 4회초를 제외하고 매이닝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두산 타선을 얼어붙게 했다. 삼진이 없는 유일한 이닝 4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5회까지 단 1피안타와 7탈삼진을 기록해 '삼진 머신'으로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최원준도 호투 행진으로 맞불을 놨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팀 동료의 보살과 상대 견제사를 끌어내는 등 위기를 벗어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1회말 1사 1루에서 고승민의 타구가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휘어갔지만, 우익수 라모스가 재빠르게 2루로 던져 2루를 향하던 고승민을 잡아냈다. 4회말 1사 1루에서는 대주자 황성빈을 견제사로 처리해 누상의 주자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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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반환점을 돈 6회 반즈만 마운드에 올랐다. 반즈는 정수빈-이유찬-허경민 까다로운 타자들에게 삼진 1개를 이끌어내며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반면 최원준은 6회말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홍건희에게 배턴을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반즈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6회에 이어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최원준은 최종 성적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즈는 최종 성적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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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흐름, 박승욱이 끊었다…롯데 7회말 선취점

답답했던 롯데와 두산의 공격. 먼저 앞서 간 건 롯데였다.

롯데는 7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황성빈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득점권 기회에서 롯데는 노진혁을 대신해 대타 정훈을 투입했다. 정훈은 구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 1사 1,2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선 박승욱은 이병헌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1-0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1사 2,3루 이어지는 득점 기회에서 대타 최항이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의 전진 수비를 뚫어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간격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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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을 기다린 경기…승리 지킨 롯데


경기 중반부터 내렸던 비는 8회초 시작을 앞두고 더욱 강하게 내렸고, 21시 기준으로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심판진은 비의 진행 과정을 보며 58분간 경기 재개 여부를 기다렸고, 21시 58분 경기가 다시 시작됐다. 3-0 리드했던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KO 펀치를 날렸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박치국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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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두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롯데는 선발 등판한 반즈의 호투가 돋보였다. 7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여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출루는 단 두 번을 허용하는데 그쳤다. 그 뒤를 이어서는 구승민(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승욱이 결승타를 쳤다. 대타 최항은 2타점, 레이예스는 홈런포로 1타점을 추가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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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구원 투수로는 홍건희(1이닝 1실점)-이병헌(⅓이닝 2실점)-이영하(0이닝 0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박치국(⅔이닝 1실점)-김호준(⅓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과 라모스를 제외하고는 단 2안타에 그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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