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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토)

[종합]'봉선화 연정' 가수 현철, 저 하늘의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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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4대 천왕…많은 히트곡 남겨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향년 82세

아주경제

[사진=연합뉴스]




'봉선화 연정'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누린 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현철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다.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곡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했으나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그룹 해체 후 1980년대 솔로로 전향한 그는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라는 곡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1989년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1990년 내놓은 '싫다 싫어'라는 곡까지 연달아 인기를 얻으면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사랑은 나비인가 봐'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봉선화 연정을 부르는 도중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 왔다.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생전 마지막 방송 출연이었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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