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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토)

시상식 도중 '준우승 메달' 뺀 잉글랜드 선수단→팬들은 "무례하고 아픈 패배자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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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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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유로 2024 결승전이 끝나고 열린 시상식에서 잉글랜드 선수단이 준우승 메달을 목에서 뺐다. 이를 본 팬들이 분노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 결승전 패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 이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한 뒤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선 슬로바키아를 만나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행히 경기 종료 직전 주드 벨링엄의 동점골이 나왔다. 연장전에서 해리 케인의 역전골이 나오며 8강에 올랐다.

이후 일정도 쉽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선 네덜란드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막바지 올리 왓킨스의 극적인 역전골이 나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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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을 앞두고 잉글랜드를 향한 기대가 엄청났다. 잉글랜드 팬들은 이번에야말로 유로 2020 준우승의 한을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가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도 추격했다. 후반 27분 사카의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파머에게 공을 연결했다. 파머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41분 오야르자발이 쿠쿠렐라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가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부 무산됐다. 스페인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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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잉글랜드 선수단은 UEFA로부터 준우승 메달을 받았다. 선수단은 결과와 준우승 메달이 마음이 들지 않다는 듯이 메달을 받자마자 목에서 뺐다.

이에 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2위가 짜증 나는 건 알지만 메달을 바로 빼지 않고 걸고 있는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2위는 큰 업적이고 메달을 빼는 건 무례한 행동"이라고 전했다.

다른 팬들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메달을 받자마자 빼는 모습을 보니 역겹다. 너무 무례하고 아픈 패배자들", "잉글랜드 선수들이 메달을 받고 시상식 도중 목에서 빼는 모습은 정말 실망스럽다. 그냥 받아들이고 원한 것이 아니더라도 경기에서 무언가를 얻었다는 사실을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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