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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크로우→이의리→윤영철 너마저, KIA 충격 연쇄 이탈…선발 트레이드 매물도 마땅치 않은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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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올 시즌 충격적인 선발진 연쇄 이탈로 마운드 운영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전반기 초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의리와 윌 크로우에 이어 이번에는 ‘아기호랑이’ 윤영철마저 허리 척추 피로골절 소견으로 당분간 팀에서 이탈한다.

윤영철은 7월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7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영철은 1회 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윤영철은 2회 초 2사 뒤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후속타자 범타를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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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영철은 3회 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임기영에게 공을 넘기면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낀 까닭이었다.

윤영철은 첫 진단에서는 요추 염증을 판정을 받았다.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윤영철은 15일 이중 정밀 검진을 받았다. 세종스포츠 정형외과 및 리온 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동시에 실시한 결과 윤영철은 척추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 KIA 구단은 “윤영철 선수는 3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크로우-양현종-네일-이의리-윤영철로 시작했다. 개막 전 압도적인 선발진 활약상을 기대했지만, KIA는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크로우가 5월 초 먼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의리도 5월 말 부상 복귀전에서 다시 팔꿈치 이상 증세를 느꼈다. 결국, 크로우와 이의리 모두 팔꿈치 수술을 택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과 함께 팀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KIA는 황동하의 깜짝 활약과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 영입으로 선발진 구멍을 가까스로 메웠다. 결국, KIA는 전반기를 1위로 마친 뒤 후반기 시작부터 우승 경쟁 상대인 LG 트윈스 원정 3연전 맞대결에서 시리즈 스윕 승리로 2위권과 경기 차를 확실히 벌렸다.

하지만, KIA는 윤영철마저 빠지면서 선발진 운영에 다시 큰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황동하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다소 힘이 빠진 듯한 투구를 보여준 데다 윤영철을 대체할 선발 자원도 마땅치 않은 까닭이다.

KIA는 전반기 선발 등판 경험이 있는 김건국에게 먼저 대체 선발 등판 기회를 줄 전망이다. 오랜 기간 선발 경력이 있는 임기영도 다시 선발진 복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KIA가 7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선발 매물을 찾아볼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선발 투수 최원태를 데려오는 빅딜을 성사한 바 있다. 선발 투수 자원을 데려오기 위해서 외야 최대 유망주이기도 했던 이주형을 내줘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KIA가 선발 자원을 데려오는 건 쉽지 않다. 가뜩이나 타고·투저 흐름 속에 최근 투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기에 각 팀에서 투수 자원을 함부로 내줄 수 없는 까닭이다. 거기에 선발 자원은 당연히 트레이드 이동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윈 나우’ 버튼을 눌러야 하는 KIA의 고심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KIA 구단과 이범호 감독이 후반기 시작부터 찾아온 선발진 붕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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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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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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