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대한축구협회(KFA)가 홍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정 회장을 협박,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많은 축구 선후배를 비롯해 국민들마저 홍 감독의 선임을 반대했음에도 선임한 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채용 비리)"라며 "홍 감독에 대한 연봉도 제대로 상의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지난 2월에도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서민위는 정 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임명할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해 협회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며 어쩌면 이게 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이 될 거란 생각도 했다. 예전에 실패했던 과정과 이후 일을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지만, 반대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고 대표팀 감독으로서 의지를 드러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