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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월)

발라조빅, 최고 156㎞ 강속구 펑펑…관건은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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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과제도 분명했다.

두산의 새 외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베일을 벗었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4⅔이닝 1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당초 60~80구를 예상했으나 그보다 훨씬 많은 93개를 던졌다. 아쉽게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아직까지 100구 이상의 공을 던지기엔 무리인 듯했다. 5회까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바통을 넘겼다.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발라조빅은 라울 알칸타라의 대체 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찌감치 큰 관심이 쏠렸다. 1998년생으로 20대 중반에 불과한 데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기도 하다. 빅리그 경험이 있다. 18경기에서 2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138경기(선발 83경기)서 29승28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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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한 꿈을 갖고 한국에 왔다. 지난 8일 입국했다. 당시 발라조빅은 “한국에 오게 돼 설렌다”며 “지난해와 올해를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준비했다. 파워피쳐 유형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하기 위해 왔다. 등판할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입국 다음날 곧바로 잠실구장을 찾아 마운드 적응에 나서는 등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여러 구종을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6㎞(평균 151㎞)까지 찍혔다. 관건은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느냐 부분이었다. 올 시즌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뛰었다. 24경기 등판 중 선발은 한 경기였다. 이날 한계 투구 수를 정해놓은 배경이다. 4회까진 완벽에 가까웠다. 상대를 힘으로 눌렀다. 1안타, 1볼넷만을 내줬다. 이후 힘이 떨어진 듯했다. 5회에만 볼넷 3개를 내줬다. 조금 더 지켜보던 벤치도 결국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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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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