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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오현규가 KRC 헹크로의 이적을 완료했다.
헹크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가 완료됐다. 헹크는 4번째 여름 이적을 통해 더욱 강해졌다. 대한민국의 오현규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헹크 스카우트 1순위에 올랐던 오현규는 셀틱에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헹크 기술이사 디미트리 드 콩테는 "오현규는 두려워하지 않고 골을 넣는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다. 키 덕분에 박스 안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제공하는 날카로운 선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현규는 "헹크는 유소년 선수 육성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관심이 구체화되면서 나의 선택은 명확해졌다. 빨리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준비가 됐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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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줄곧 후루하시에 밀려 교체 자원으로 경기에 나섰다. 유럽 적응 문제와 아직 어린 자원이기 때문에 이는 오현규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모든 대회 26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단 3회에 그쳤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선발 출전 이후 시즌 종료까지 선발 기회는 다시없었다. 득점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끊겼다. 리그 마지막 7경기에선 벤치 2회를 제외하면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도 잦았다.
오현규가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후루하시 쿄고의 존재 때문이다. 쿄고는 오현규가 셀틱 유니폼을 입기 전부터 셀틱의 에이스로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도 모든 대회 48경기에 나서 18골 5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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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고의 백업 역할을 꾸준하게 수행해 왔던 오현규는 이마저도 자리를 빼앗겼다. 셀틱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데려온 아담 아이다에게 백업 위치도 내주게 됐다. 아이다는 아일랜드 국적의 공격수로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다. 2019년 노리치 시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당시 팀이 프리미어리그(PL)에 있었기 때문에 PL 경험을 쌓았다. 아이다는 임대 이적 이후 8골 2도움을 올리며 확실한 백업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완전히 입지를 잃은 오현규는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행선지는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리그)에 속한 헹크다. 지난달 벨기에 축구 소식에 능통한 사샤 타볼리에리는 개인 SNS를 통해 "헹크는 오현규 영입에 자신이 있다. 한국 공격수와 장기 계약에 따른 개인적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헹크는 500만 유로(약 75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금액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양 구단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결국 오현규는 4년 계약을 맺으며 헹크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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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창립된 헹크는 1부리그 우승 4회, 크로키컵 우승 4회 등을 이뤄내며 벨기에 명문 구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은 5위로 마감한 바 있다.
헹크행은 오현규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헹크는 과거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손흥민은 핑크 감독 아래에서 잠재력을 터트리며 월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오현규 역시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핑크 감독 아래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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