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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저지의 적은 저지 뿐인가, 전반기 34홈런 미쳤다…청정 홈런왕 양키스 신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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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OPS 0.700이 평균에 가까운 투고타저 시즌인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만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전반기 34홈런으로 자신이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던 2022년 전반기 33홈런을 넘었다. 양키스 역사상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3일 9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뒤 곧바로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리면서 시즌 34호 홈런에 도달했다. 양키스 선수로는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고, 메이저리그 전체 7위 기록이다.

저지의 홈런은 양키스가 5-1로 앞서던 5회 나왔다. 저지는 볼티모어 오른손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들어온 체인지업을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12.9마일, 181.7㎞로 측정됐다. 비거리는 431피트로 약 131.4m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의 39개다. 이어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와 1969년 레지 잭슨이 37개를 기록했다. 2001년 루이스 곤살레스와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35개로 그 뒤를 잇는다. 1969년 프랭크 하워드에 이어 저지의 기록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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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34개의 홈런이 우리가 이기는 경기에 나왔으면 좋겠다"며 "그게 전부다. 나는 개인 성적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저 이기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저지는 아직 전반기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대는 그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볼티모어다. 저지는 볼티모어를 상대로만 통산 42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 최다 홈런 기록이다. 또 캠든야즈에서는 55경기 2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에 앞서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먼저 1회 오스틴 웰스가 2사 1, 3루 볼카운트 2-2에서 로드리게스의 9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1-0에서 4-0으로 1회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5회에는 후안 소토가 역시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소토의 시즌 23호 홈런. 양키스는 5-1로 달아났다. 경기는 양키스의 6-1 승리로 끝났다.

양키스 선발 루이스 길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전반기 10승을 달성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3.17이 됐다. 팀 힐이 2이닝 무실점, 제이크 커즌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닫았다.

양키스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연승을 달리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다시 안개국면으로 돌려놨다. 볼티모어가 57승 38패 승률 0.600으로 1위, 양키스는 58승 39패 승률 0.598로 경기 차 없이 승률만 2리 뒤처진 2위다. 15일 전반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양키스가 선두를 되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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