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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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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무죄' 유망주, 그냥 쓸 걸 그랬나...방출하니 13골 폭발→리그 득점 선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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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방출을 후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올랭피크 마르세유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르세유는 23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에 터진 메이슨 그린우드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겨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11승 4무 3패(승점 37)가 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비록 페널티킥 골이긴 했지만, 이날 동점골을 넣은 그린우드의 최근 기세가 상당하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마르세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0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중 리그앙에서는 1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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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그린우드는 어린 나이임에도 남다른 재능을 선보였다. 강력하고 정교한 슈팅은 그의 가장 큰 무기였고,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프로 입성 후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자연스레 그린우드는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질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22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그린우드의 여자친구는 그에게 성폭행 및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그린우드는 경찰 조사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찬란할 줄 알았던 커리어가 멈춘 것이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뒤, 그린우드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족쇄에서 풀려났다. 곧바로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를 준비했으나, 현지 여성인권단체의 강력한 반대에 그를 스페인의 헤타페로 임대 보냈다.

결국 2023-24시즌을 헤타페에서 보낸 그린우드는 해당 시즌 모든 대회 36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작렬했다. 오랫동안 실전 경험이 없었음에도, 자신의 재능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 사이 맨유는 매각을 결정했다. 그린우드는 분명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었지만, 현지 여론의 반발을 두려워했다. 그리고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르세유로 떠나보냈다.

그런데 그린우드는 여기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맨유 입장에선 후회가 될 법도 하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다. 또한 그린우드가 12호 골을 넣기 직전, 맨유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3으로 패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그린우드가 있었다면 최전방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됐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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