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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빈의 아이언샷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장유빈이 고대하던 시즌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장유빈은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선두를 지켰습니다.
전날 2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에 나섰던 장유빈은 공동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로 늘렸습니다.
작년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해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입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뿐 아니라 프로 신분으로는 첫 우승, 그리고 군산CC오픈 사상 첫 2연패라는 세 마리 토끼 포획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아마추어 초청 선수 신분이었던 장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작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이후엔 아직 우승 물꼬를 트지 못했습니다.
그는 프로 전향 이후 준우승만 3번 했는데 특히 지난달 30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최종 라운드를 4타차 선두로 나섰다가 역전패를 당했던 아픔을 2주 만에 설욕할 기회입니다.
장유빈을 추격하는 공동 2위 그룹에는 무려 7명이 몰렸습니다.
데상트 코리아 매치 플레이와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규가 눈에 띕니다.
통산 11승을 올린 베테랑 강경남은 2번 홀에서 생애 첫 앨버트로스의 행운을 누린 덕분에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 그룹(12언더파 204타)에 합류했습니다.
강경남의 앨버트로스는 1994년 KPGA투어가 기록을 집계한 이후 12번째이며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입니다.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이승택과 4타를 줄인 2018년 이 대회 챔피언 고석완(캐나다)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섭니다.
김민규와 정재현, 김백준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총상금 7억 원을 기본으로 정해놓고 프로암 참가권과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금액을 모두 상금에 보태기로 한 대회 공동 주최사 군산 컨트리클럽은 2라운드까지 1억 8천201만 원이 들어와 총상금이 8억 8천201만 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총상금 최종 금액은 수익금을 정산해 14일 발표하고, 최종 라운드 수익금은 내년 대회로 이월됩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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