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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추억의 손-케 듀오' 손흥민의 진심 담긴 응원…"잉글랜드가 우승하길, 케인이 이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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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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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의 우승을 기원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이 예상한 우승팀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가장 먼저 등장한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우승팀을 물어보는 질문에 잉글랜드를 꼽았다. 그는 "어려운 질문이다. 스페인은 환상적인 토너먼트를 거친 뒤 올라왔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케인이 이겨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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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은 한때 세계 정상급 공격 조합이었다. 케인이 공을 지키고 있으면 손흥민이 빈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높게 평가받았다. 두 선수는 PL 통산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 기록이다.

손흥민이 "나와 케인은 정말 무언가 달랐다. 10년 동안 함께한 연결이 있었다. 매우 특별했다. 나에게 케인은 세계 최고다. 그와 뛴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케인 역시 침투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국내에선 '손-케 듀오'라고 불린 이 조합은 지난 2022-23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됐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토록 바라던 우승컵 때문이었다. 다만 케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뮌헨은 시즌 초반 독일 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 패배하며 트로피를 놓쳤다. DFB-포칼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믿고 있었던 분데스리가 성적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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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을 퍼부으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2위 세루 기라시보다 8골을 앞선 기록이었다. 그러나 뮌헨이 부진하면서 리그 3위에 그쳤다. 결국 케인은 무관으로 뮌헨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아직 무관의 아쉬움을 떨칠 기회가 남았다. 케인은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이번 유로 2024에 출전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대회 시작 이후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잉글랜드는 대회 내내 결과를 만들었다. 조별리그 1승 2무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연장 전반 1분 극적인 득점이 나오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선 스위스를 만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네덜란드와 준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이 나오며 웃었다. 잉글랜드는 우여곡절 끝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케인이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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