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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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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이어 이번엔 유혈사태 유발...'토트넘 사고뭉치', 물병 투척으로 징계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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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사건 사고에 휘말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벤탄쿠르가 역겨운 장면에 연루가 됐다. 관중석을 향해 병을 던졌는데 우루과이 스태프 머리에 맞았다. 그 스태프는 피를 흘리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벤탄쿠르는 또 관중석에 또 다른 물체를 던지는 포착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콜롬비아, 우루과이 경기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경기는 콜롬비아가 1-0으로 이겼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대회 내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우루과이는 결정력에 울었다. 제페르손 레르마에 실점 후 다니엘 무뇨즈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얻었는데 좀처럼 콜롬비아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루이스 수아레스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수적 우위를 못 살린 우루과이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결국 0-1로 패했다.

경기 후 소동이 벌어졌다. 사실 경기 중에도 우루과이, 콜롬비아 선수들이 거칠게 충돌하는 장면이 많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리차드 리오스가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무뇨즈가 퇴장을 당한 건 마누엘 우가르테를 팔꿈치로 가격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승리로 끝난 이후에도 충돌이 있었는데 관중석에도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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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부 콜롬비아 관중들이 우루과이 선수들 가족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 위협을 한 게 알려졌다. 우루과이 '엘 파이스'는 "콜롬비아 팬들은 우루과이 벤치석 뒤에 있는 가족들을 향해 욕을 하고 공격을 했다. 이를 본 우루과이 선수들은 가족들을 돕기 위해 관중석으로 난입하며 콜롬비아 관중과 싸웠다. 서로 구타를 하고 발길질을 하며 싸움을 펼쳤다. 보안 요원들도 말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누녜스를 비롯해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마티아스 올리베라, 로날드 아라우호가 달려왔다. 이후엔 팬들 사이에서도 싸움이 붙었다. 경찰은 현장에 와 10명 정도를 체포했는데 모두 콜롬비아 팬들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벤탄쿠르도 가세를 했는데 직접 올라가 가족을 지키고 관중을 말린 게 아니라 병을 수 차례 관중석으로 던져 피해를 입게 했다. 우연찮게도 우루과이 스태프가 병에 맞아 피를 흘렸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우리는 긍정적 가치를 통해 연결하고 단결시키는 목적이 있다. 편협한 폭력은 설 자리가 없다. 남은 경기에선 모두가 경기에만 열정을 쏟을 수 있게 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폭력을 행사한 관중은 물론, 우루과이 선수들도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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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이후 다시 사건 사고에 휘말린 벤탄쿠르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한 TV 채널에 나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 사과, 손흥민과 토트넘의 입장표명에도 사태는 이어졌다. 이후에도 영국 현지 기자들과 언론, 인권단체까지 들고 일어났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프리미어리그와 각 구단들은 모든 차별에 대해 맞서고 있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구단, 선수, 스태프들이 차별적 학대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를 할 것이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벤탄쿠르는 2차 사과문을 게시했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알아줬으면 하는 점도 있다. 난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고.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이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누구도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난 모두를 존중하고 포옹한다"라고 적었다. 오히려 화만 키우는 사과문이었고 벤탄쿠르에 융단 폭격이 이어졌다.

또 다시 사고를 치면서 토트넘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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