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페디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MLB) 2024시즌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페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말 선취점을 올린 화이트삭스가 리드를 지켜 3-1로 승리하면서 페디는 시즌 7승(3패)째를 쌓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2.99로 하락했다.
페디의 무실점 투구와 2점대 시즌 평균자책점 모두 5월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페디는 1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에 놓였지만, 4번 타자 호세 미란다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카를로스 산타나와 브룩스 리를 헛스윙 삼진, 땅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넘긴 페디는 2회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5회까지 단 한 번도 타자를 득점권에 보내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페디는 전반기 성적에 대해 "무척 기쁘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제가 등판할 때마다 팀에 승리할 기회를 줬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투수 3관왕과 MVP에 오른 뒤 화이트삭스와 2년 1천500만달러에 계약했다.
페디, MVP에 트로피만 다섯 개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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