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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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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BO리그 최초 400선발 등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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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0일 잠실 LG전에서 통산 400선발 등판을 기록한 KIA 양현종.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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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36)이 KBO 리그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통산 선발 등판 1위인 양현종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데에 이어 또다시 대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5이닝까지 6피안타를 허용했지만 1실점만 하고 마운드를 임기영에게 넘겼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그 해 6경기에 나선 걸 시작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30경기 전후로 선발로 나서 꾸준함을 과시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3시즌 연속 31경기에 등판했다. 평소 투구이닝과 등판횟수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양현종은 올 시즌도 6월에 한 차례 휴식을 가졌을 뿐 전반기에 16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기 첫 등판을 통해 400경기째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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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선발 양현종이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7.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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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4회 말 LG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 올 시즌 100이닝째를 투구했다. 이로써 송진우(1994~2006년·13시즌)와 장원준(2005~17년·11시즌·군복무 기간 제외)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1시즌 연속 세자릿수 투구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100이닝은 알고 있었지만 400경기는 등판하고 나서 알게 됐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져 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생활 하는 지금까지 계속 이것을 유지하다 보니 통산 기록들도 자연스레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하는 얘기지만 기록을 의식하고 있진 않다.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하고 있고, 그렇게 내 역할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170이닝 달성은 욕심이 난다. 올 시즌에도 도전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부상 복귀 후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충분히 잘 쉬었기 때문에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던지려고 한다. 체력 관리도 잘 되고 있고, 팀이 1위를 쭉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달릴 일만 남은 것 같다. 팬 여러분 덕에 무더위에도 경기에 임하고 있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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