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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요구했는데 800억? 英신성 CB 원하는 맨유, 2차 제안... 에버턴은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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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위한 2차 제안을 마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맨유는 에버턴 소속 브랜스웨이트에 대해 4,500만 파운드(800억)와 추가 금액 500만 파운드(90억)가 포함된 향상된 제안을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2002년생 어린 수비수다. 2019-20시즌 에버턴에 입단했고, 임대로 떠났던 PSV 아인트호벤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뜨린 브랜스웨이트는 지난 시즌 에버턴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19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공중볼 경합 능력을 자랑했고, 발도 빨라 수비 뒷공간 커버에도 능했다.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해 에버턴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브랜스웨이트가 중심이 된 에버턴 수비진은 지난 시즌 리그 51실점으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에버턴보다 순위가 높았던 맨유(58실점), 애스턴 빌라, 토트넘 훗스퍼(이상 61실점) 등보다도 실점이 적었다.

빅클럽들이 탐낼 만한 자원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됐고, 맨유는 브랜스웨이트와 접촉했다. 라파엘 바란이 떠난 뒤 수비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맨유. 향후 10년은 맨유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브랜스웨이트였기에 빠르게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선수도 맨유 이적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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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버턴이 순순히 브랜스웨이트를 내줄 생각이 없다. 이미 맨유는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합의를 마친 뒤 1차 제안을 했는데, 에버턴이 거절했다. 지난 달 615억 원 규모의 제안을 빠르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의 보도대로 맨유는 금액을 더 높여 2차 제안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에버턴은 요지부동이다. 매체는 이어 "지난달 맨유의 3,500만 파운드(615억) 제안을 거부한 에버턴은 7,000만 파운드(1,240억)에 가까운 금액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상향된 제안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2차 제안까지 거절한다면 맨유가 브랜스웨이트 영입전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자금이 부족하다.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등 선수들을 매각해 자금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에버턴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여유가 없다.

한편 맨유는 브랜스웨이트 영입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영입도 진행 중이다. 공신력 높은 기자들의 보도에 따르면 데 리흐트도 맨유행을 원하고, 맨유와 뮌헨 간의 이적료 협상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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