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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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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추종 속 이벤트 대기…환율 1380원 중반대 제한적 상승[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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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81.3원…0.55원 상승 출발 전망

美고용추세지수·1년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시장선 연준 ‘연 2회 금리인하’ 베팅 지속

프랑스 정국 불안에 유로 약세·달러 강세

파월 의장 상하원위원회 출석 발언 주시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중반대로 제한적 상승이 예상된다. 밤사이 달러화 반등을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비롯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 큰 이벤트들을 대기하며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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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3.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3원)보다는 0.2원 내렸다. 야간 장중에는 13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지난 6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6월 ETI가 110.27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는 기존 111.44에서 111.04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가계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6월 소비자 설문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달 3.2%에서 3.0%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에선 여전히 연준이 연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6%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4.1% 정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4.98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총선 결선(2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1당을 차지하고, 1차 투표 1위였던 극우 국민연합(RN)은 3위로 밀려나는 대반전이 일어났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차기 총리 임명과 행정부 구성 등을 두고 의회가 교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9~10일 파월 의장이 상원 및 하원위원회 출석해 향후 정책방향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만큼 파월 의장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 반등을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위험선호 회복에 외국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벤트를 소화한 뒤 움직일 것으로 보여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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