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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건 명백한 범죄” 유명 女아이돌 괴롭히는 성희롱, 한참 선 넘었다…뿔난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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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인신공격·허위사실·사생활 침해

‘합성’ 허구 음란성 사진까지…1차 고소장 제출”

헤럴드경제

[가수 권은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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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권은비 측이 성희롱과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등 명예훼손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5일 권은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에 대한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를 공지한 바 있다"며 "무분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고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며, 수집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자료 수집 및 자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해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팬 여러분께서도 소속 아티스트의 악의적 게시물, 명백한 범죄 행위 등을 발견하면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제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권은비와 함께 여러 연예인이 합성에 따른 허구의 음란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5월 방송통신심의원회는 딥페이크 기술로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음란물 영상과 합성한 '성적 허위영상물'의 유포 사례 중 4691건에 대해 시정 요구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해외 음란사이트 등에서 K팝 아이돌 등 연예인의 '성적 허위영상물' 유포가 증가함에 따라 올 1~4월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며 "전년 동기보다 3745건 증가한 4691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의결했고, 이는 약 400% 폭증한 것"이라고 했다.

방심위는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청소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성적 허위영상물도 확인되는 등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영상물 유포 증가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일상에서 SNS 등에 공개되는 사진, 동영상 등 개인정보 유출에 각별히 주의하고, 유포를 발견한 경우 즉시 방심위로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연예인에 대한 음란물 합성 문제는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음란물이 확산해 미국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미국 9개 주에서는 AI를 이용해 누군가의 모습을 모방해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들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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