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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 유럽파 50명 시대…'독일 침몰' 아사노, 라리가 마요르카 입단→이강인·구보 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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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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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을 격침시키는 결승포를 터트렸던 일본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가 이강인, 구보 다케후사의 후배가 된다.

둘의 전 소속팀인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마요르카 구단은 7일(한국시간) 아사노를 이적료 없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알리면서 "재규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공격수 아사노는 일본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단 사상 4번째 일본 선수가 됐다"고 알렸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본토인 이베리아 반도 오른쪽에서 떨어진 섬 마요르카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이강인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활약하면서 발렌시아 방출생 설움을 딛고 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곳이다.

기성용이 코로나19 시절이던 2020년 2월에 입단, 6개월간 뛴 구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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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구단은 "아사노는 마요르카에서 다음 두 시즌을 뛴다"며 2년 계약했음을 알린 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VfL 보훔에서 뛰며 29경기에 출전, 6골을 넣었다. 공격 전방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속도도 빼어난 오른발 공격수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에서 재규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A매치 경력이 52차례 된다"며 "2005년 오쿠보 요시토를 시작으로 이에나가 아키히로, 구보에 이어 일본 선수로는 우리 구단의 4번째 선수"라고 덧붙였다.

1994년생으로 2013년 일본 J리그 강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한 아사노는 2016년 7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전격 입단하면서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분데스리가 2부 VfB 슈투트가르르로 임대되면서 아스널에서 훈련 한 번 해보자 못한 채 독일을 돌아다녔다. 이후 하노버에서도 뛰었던 아사노는 2019년부터 2년간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에서 활약한 뒤 2021년 보훔 소속 공격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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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페인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을 다시 설계하게 됐다.

아사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을 무너트리는 결승포를 터트린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월드컵에서 일본은 독일, 스페인 등 두 우승후보, 그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팀으로 다크호스였던 북중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란 관측이 쏟아졌으나 실제론 아니었다. 일본은 특히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역전승을 잡아내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이 중 독일전 결승골을 아사노가 넣었다.

아사노는 후반 38분 도안 리쓰가 뒤에서 롱패스를 집어넣자 오른쪽 측면에서 이를 잡은 뒤 독일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며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 아사노는 득점 뒤 특유의 '재규어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아사노가 독일전 골을 넣기 전까지 해당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단 3골만 넣은 상태여서 독일이 받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독일은 결국 해당 경기에서의 패배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 0-2 패배에 이어 다시 한 번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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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노가 라리가에 입단하면서 올여름 시장 일본 선수들의 이적 러시가 이어지게 됐다. 앞서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역시 같은 포지션 미드필더 가와무라 다쿠무가 오스트리아 최고 명문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했으며, 가마다 다이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아사노가 합류했다. 일본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 중 5대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어느 새 13명이 됐다.유럽파 전체로 늘리면 그 수는 50여명에 이른다.

사진=마요르카,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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